
매디슨 근처에 살면 주말마다 캠핑 갈 곳을 이렇게까지 고민해야 하나 싶을 때가 있다.
도시 안에도 호수와 공원이 널려 있는데, 그래도 텐트 치고 진짜 밤하늘을 보고 싶은 순간은 따로 온다.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결정 장애가 온다. 옵션을 하나씩 데이터로 정리해보면 답은 의외로 간단해진다.
위스콘신 DNR이 관리하는 주립공원들은 시설 수준이 꽤 탄탄하다. 차로 30~40분이면 도착한다는 접근성도 무시 못 할 변수다.
첫 캠핑이든 베테랑이든 만족도가 높다는 게 이 지역 캠핑의 장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Devil's Lake와 Blue Mound, 이 두 곳만 알아도 충분하다.
Devil's Lake State Park는 매디슨에서 북서쪽으로 약 35마일 거리다. 차로 40분 정도면 도착하는 셈이다.
이 공원의 핵심은 500피트 높이 석영암 절벽이 360에이커 호수를 내려다보는 뷰다. 사진으로 봐도 스케일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캠핑 사이트는 총 423개, 한 사이트당 1명에서 6명까지 수용한다. 그룹 사이트도 9곳 있어서 최대 460명까지 동시 이용이 가능하다.
하이킹 트레일만 30마일에 달하고, 해변 두 곳에서 수영도 가능하다. 카약 투어까지 운영되니 액티비티 옵션은 충분한 셈이다.
다만 예약 경쟁이 만만치 않다는 게 변수다. 11개월 전에 예약이 오픈되는데 주말과 공휴일은 순식간에 마감된다.
성수기에 타이밍을 놓쳤다면 당일 취소 자리를 계속 새로고침하는 수밖에 없다. 이 방법으로 자리를 잡아본 사람이 나만은 아닐 거다.
Blue Mound State Park는 매디슨에서 서쪽으로 약 25마일 거리라 접근성이 더 좋다.
해발 1,719피트로 위스콘신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다. 정상에 올라가면 360도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캠핑 사이트는 100개에 가깝고 연중 운영된다는 게 장점이다. 장애인 접근 가능 사이트도 있어서 접근성 면에서 신경 쓴 티가 난다.
사이트마다 피크닉 테이블, 파이어 링, 화장실, 샤워 시설, 수도까지 기본으로 갖춰져 있다. 웬만한 부대시설은 다 있다고 보면 된다.
15.5마일짜리 오프로드 싱글트랙 코스도 있어서 산악자전거와 캠핑을 같이 즐기기 좋다. Military Ridge State Trail과 연결돼 있어서 자전거로 매디슨 쪽까지 달려볼 수도 있다.
Devil's Lake보다 예약 경쟁이 덜하다는 점도 실용적으로 크다. 갑자기 계획이 생겨도 대안으로 선택하기 좋다는 뜻이다.
이 두 곳 말고도 매디슨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위스콘신 DNR 산하 주립공원이 13개나 더 있다.
Hipcamp 같은 플랫폼을 쓰면 민간 캠핑지 옵션도 꽤 나온다. 예약은 위스콘신 DNR 공식 사이트에서 하면 되고, 수수료가 있어도 전체 비용은 합리적인 편이다.
텐트가 부담스럽다면 RV 사이트나 캐빈 렌털도 있다.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에서 초보자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Devil's Lake 절벽 위에서 보는 일몰과 Blue Mound 정상의 새벽 안개는 도시에서는 절대 못 만나는 장면이다.
위스콘신 아웃도어 문화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캠핑은 건너뛸 수 없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주말 하루 투자해보면 매디슨 주변 자연의 스케일이 생각보다 크다는 걸 체감하게 된다.
예약은 3~6개월 전에 미리 잡아두고, 방충제와 구충제는 필수로 챙기자. Leave No Trace 원칙과 화재 안전 수칙 지키는 것도 모두를 위한 기본 매너다.
매디슨 근처에 이런 자연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도시를 선택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본다.

인정머리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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