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카지노. Seminole Hard Rock Hotel & Casino Hollywood - Miami - 1

플로리다는 카지노 관련 규제가 있고, 특히 테이블 게임을 갖춘 대형 카지노는 Seminole Tribe of Florida가 운영하는 부족 카지노가 있다.

그래서 마이애미 여행자가 카지노를 가보고 싶다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Seminole Hard Rock Hotel & Casino Hollywood다.

마이애미와 포트로더데일 사이에 있고 마이애미 다운타운에서 자동차로 대략 30~40분 정도 생각하면 된다. 교통 상황이 나쁘면 당연히 더 걸린다.

여기는 멀리서부터 찾기가 쉽다. 거대한 기타가 하늘로 솟아 있다.

호텔 건물 자체를 기타 모양으로 만들어놨는데 밤에 조명까지 들어오면 "아, 저기가 하드록이구나" 바로 알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규모도 상당하다. 슬롯머신은 기본이고 블랙잭, 바카라, 룰렛, 포커 등 여러 카지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카지노만 있는 것도 아니다. 호텔, 수영장, 레스토랑, 바, 쇼핑, 공연장까지 갖춘 리조트라서 도박을 하지 않는 사람과 같이 가도 시간을 보내기가 비교적 좋다. 유명 가수 공연이나 대형 이벤트가 열리는 날에는 카지노보다 공연 때문에 오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나는 카지노 때문에 30분씩 운전하기 싫다" 하면 Hialeah Park Casino도 있다.

마이애미 북서쪽 Hialeah에 있는 오래된 경마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화려한 하드록 리조트와는 성격이 다르고 슬롯 형태의 전자게임과 포커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규모와 게임 종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Hard Rock 쪽이 훨씬 낫고, 가까운 곳에서 잠깐 분위기만 보고 싶다면 Hialeah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마이애미 카지노. Seminole Hard Rock Hotel & Casino Hollywood - Miami - 2

크루즈 여행을 한다면 또 다른 방법이 있다.

PortMiami에서 출발하는 Carnival, Royal Caribbean, MSC 같은 대형 크루즈에는 카지노가 설치된 배가 많다.

다만 선박이 출항해 카지노 운영이 허용되는 해역에 들어간 뒤 문을 여는 방식이다. 나도 여행지에서 카지노 구경하는 건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카지노가 정말 돈 쓰기 쉽게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거다. ATM 있지. 술 있지. 시간 가는 줄 모르지.

처음에는 100달러만 가지고 놀겠다고 들어갔다가 돈을 잃으면 "딱 100달러만 더"가 시작된다.

그래서 여행 중 카지노에 갈 때는 방법이 단순하다.

오늘 잃어도 여행에 아무 지장 없는 돈만 가지고 들어가는 거다. 100달러로 정했으면 100달러가 오늘의 입장료라고 생각하면 마음도 편하다.

그리고 그 돈이 없어지면 끝. ATM은 없는 물건이라고 생각하자.

특히 카지노 때문에 생활비를 건드리거나 잃은 돈을 되찾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면 이미 오락의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마이애미까지 여행 와서 카지노 때문에 여행을 망칠 필요는 없다.

하드록 기타 건물도 구경하고, 게임도 조금 해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적당할 때 나오는 것.

카지노에서 제일 어려운 게임은 어쩌면 돈 따기가 아니라 제시간에 일어나는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