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턴 부동산 10월 점검, 렌트 오르고 콘도 매물 쌓였다 - Allston - 1

10월이 끝나가는 지금, 올스턴 시장을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렌트는 조금씩 오르는데, 콘도는 매물이 쌓이면서 사는 쪽이 유리해지고 있어요.

먼저 기준부터 밝혀 둘게요. 10월 거래 통계는 보통 11월 중순에 나오기 때문에, 이 글은 10월에 발표된 9월 자료와 이번 주 금리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역시 렌트입니다. 요즘 원베드룸 얼마냐는 거죠.

렌트 데이터 사이트 Spot Easy가 10월 1일에 낸 9월 자료를 보면, 올스턴 원베드룸 호가 중간값은 2,495달러였어요. 1년 전 9월의 2,395달러보다 100달러 올랐습니다.

평균 호가로 보면 스튜디오 2,095달러, 원베드룸 2,580달러, 투베드룸 3,205달러, 쓰리베드룸 3,456달러였어요. 평균이 중간값보다 높은 건 일부 고가 매물이 끌어올린 영향입니다.

그래도 보스턴 전체보다는 싼 편입니다. 같은 자료에서 원베드룸 평균은 그레이터 보스턴보다 202달러 낮았고, 14개 지역 가운데 11번째로 비쌌어요.

다만 이 숫자는 실제 계약가가 아니라 광고에 올라온 호가라는 점은 감안하셔야 해요. 사이트마다 집계 방식이 달라서 더 높게 잡는 곳도 있습니다.

세입자 입장에서 하나 더 챙길 게 있어요. 매사추세츠는 2025년 8월 1일부터 중개인을 고용한 쪽이 수수료를 내도록 법이 바뀌었습니다.

집주인이 부른 중개인이라면 세입자가 수수료를 낼 이유가 없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현장에서는 여전히 세입자에게 넘기는 사례가 있다는 보도가 올해도 나왔습니다.

계약 전에 그 중개인을 누가 고용했는지 꼭 물어보세요. 애매하면 주 검찰총장실 안내를 확인하는 게 제일 확실합니다.

이제 매매 쪽으로 넘어가 볼게요. 매사추세츠 리얼터협회 자료는 올스턴과 브라이튼을 한 권역으로 묶어서 냅니다.

9월 콘도 중간 거래가는 55만 달러로 1년 전 54만 9,900달러와 거의 같았어요. 가격만 보면 조용한 한 달이었습니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요. 콘도 매물은 135건으로 1년 전 110건보다 22.7% 늘었고, 재고 소진 기간은 5.2개월에서 7.6개월로 길어졌습니다.

팔리는 데 걸린 기간도 46일에서 78일로 늘었어요. 최초 호가 대비 실제 받은 가격은 94.4%였고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으로 보면 콘도 중간가는 57만 5,0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 내려갔습니다. 거래 건수도 11.2% 줄었어요.

단독주택은 표본이 워낙 작습니다. 9월에 5건이 팔렸고 중간가가 158만 달러로 튀었는데, 이건 한두 채가 끌어올린 숫자라 의미를 크게 두지 않는 게 맞아요.

단독주택 누적 중간가는 90만 5,000달러로 9.5% 내려갔어요. 대신 매물은 5건뿐이라 공급이 빠듯한 건 여전합니다.

금리도 빼놓을 수 없죠. 프레디맥 10월 29일 발표 기준 30년 고정 평균은 7.24%, 15년 고정은 6.60%였어요.

전주 7.32%보다는 조금 내려왔지만, 1년 전 6.17%와 비교하면 1%포인트 넘게 높습니다. 솔직히 저도 이 숫자를 보고 한숨이 나왔어요.

제가 보기엔 콘도 시장이 이렇게 움직이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금리 부담에 사려는 사람은 줄었는데, 새로 나오는 매물은 9월에만 72건으로 1년 전 48건보다 늘었거든요.

이번 달 큰 이슈 하나도 정리해 둘게요. 11월 3일 선거를 앞두고 렌트 컨트롤 투표가 있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투표용지에는 없어요. 연간 인상폭을 최대 5%로 묶는 주민발의안이 추진됐지만, 주 대법원이 6월 23일에 투표 회부를 막았습니다.

발의안에 들어간 종교 관련 예외 조항이 주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단이었어요. 추진 측은 문제를 고쳐 2028년에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찬반은 여전히 팽팽해요. 세입자 보호가 급하다는 쪽과 신규 공급이 막힌다는 쪽 모두 근거가 있어서, 이건 독자분들이 판단하실 몫으로 남겨 둘게요.

정리하면 세입자에게는 렌트가 조금 오른 대신 수수료 부담이 줄어드는 환경이고, 매수자에게는 금리가 부담이지만 콘도 협상력은 커진 시장입니다.

실거주로 콘도를 보시는 분이라면 지금은 서두를 이유가 크지 않아요. 오래 걸린 매물 위주로 가격 협상을 걸어볼 만하고, 금리는 나중에 재융자를 노리는 식으로 접근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반대로 렌트 수익을 보는 투자라면 계산이 빡빡해요. 지금 금리로는 렌트가 올라도 현금흐름을 맞추기 쉽지 않으니, 숫자를 보수적으로 돌려보시길 권합니다.

저라면 이번 겨울은 매물 흐름을 지켜보면서 협상 여지가 큰 콘도를 골라 두겠어요. 10월 공식 통계가 나오면 다시 한번 업데이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