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디슨 같은 대학도시에 살다 보면 저녁에 맥주 한두 잔 마실 일이 생깁니다.
그런데 위스콘신 음주운전법을 찾아보면 여기서는 DUI보다 OWI, 즉 Operating While Intoxicated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놀라운 건 일반적인 첫 번째 OWI가 형사범죄가 아니라 민사상 위반으로 처리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한 번 정도는 별것 아니네"라고 생각하면 큰일 납니다.
일반 운전자의 기준은 BAC 0.08 이상이고 상업용 차량을 운전할 때는 0.04가 기준입니다.
21세 미만은 사실상 제로 톨러런스이고, OWI 전력이 3회 이상인 운전자는 허용 기준이 0.02로 내려갑니다.
게다가 숫자가 0.08보다 낮더라도 술이나 약물 때문에 정상적인 운전 능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OWI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첫 적발의 기본 forfeiture는 150~300달러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생각보다 싸네?" 싶죠. 그런데 진짜 돈은 그다음부터 붙습니다.
현재 위스콘신에는 OWI 관련 365달러의 Driver Improvement surcharge가 있고 법원 비용과 각종 assessment가 추가됩니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알코올·약물 평가와 Driver Safety Plan도 이수해야 합니다. 면허도 일반적으로 6~9개월 취소됩니다. 나중에 OWI 관련 면허를 복구할 때 DMV reinstatement fee만 200달러입니다.
여기에 변호사 비용, 자동차 견인비, 보험료 상승, 교육이나 치료 프로그램 비용까지 붙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위스콘신 DOT도 OWI 한 건의 실제 비용이 벌금뿐 아니라 이런 부대비용을 포함해 약 1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BAC가 0.15 이상이면 첫 번째라도 Ignition Interlock Device, 즉 IID가 필요합니다. 차에 음주측정기를 달아놓고 숨을 불어넣어야 시동이 걸리는 장치예요. 두 번째 이후 OWI에도 IID 제한이 적용됩니다. 화학검사를 거부하면 더 골치 아픕니다. 첫 번째 거부만으로도 운전 권한이 1년간 취소될 수 있고, occupational license도 바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첫 거부의 경우 30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두 번째부터는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더 이상 단순한 민사 위반이 아니라 형사사건이 되고 징역형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 특히 16세 미만 아이를 차에 태우고 음주운전을 했다면 처벌이 두 배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사고로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하면 당연히 훨씬 심각한 범죄가 됩니다.
그래서 위스콘신의 첫 OWI가 형사범죄가 아니라는 사실만 보고 이 주가 음주운전에 느슨하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경찰서 갔다가 법원 다니고, 면허 없어지고, 보험료 올라가고, 차에 음주측정기까지 달게 되면 벌금 몇백 달러의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매디슨에서 호숫가 바라보며 맥주 한잔하는 건 좋습니다. Wisconsin Badgers 경기 보면서 친구들과 한잔하는 것도 좋고요.
그런데 술 마시고 "집까지 10분인데 뭐" 하는 순간부터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Uber 한 번 타는 데 20~30달러 아까워했다가 미니멈 1만 달러짜리 고생길의 시작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은하Link
분당노인회
두부버거카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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