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프리미엄 병원, Scripps Memorial Hospital La Jolla  - San Diego - 1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있는 라호야(La Jolla)는 미국 서부에서도 손꼽히는 부촌입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벽과 고급 주택, 명문 대학, 연구기관이 모여 있어 흔히 "샌디에이고의 비벌리힐스"라는 별명도 듣습니다.

뉴포트비치와 비교하면 둘 다 부유한 동네이지만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뉴포트비치가 요트와 럭셔리 쇼핑, 금융인과 기업가들이 많은 휴양 도시라면, 라호야는 의사, 교수, 연구원, 바이오 기업 관계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적인 부촌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이 지역에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병원과 연구기관이 몰려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cripps Health와 UC San Diego Health가 있습니다.

두 기관 모두 미국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암 치료, 심장질환, 신경외과, 장기이식, 정형외과 등 고난도 진료를 받기 위해 미국 전역은 물론 해외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옵니다.

특히 라호야의 병원들은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의학 연구와 신약 개발이 함께 이루어지는 의료 클러스터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주변에는 Salk Institute, Sanford Burnham Prebys, Scripps Research 같은 세계적인 연구기관도 모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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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새로운 치료법이나 임상시험도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병원은 아무나 갈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합니다. 미국 시민권자든 외국인이든 예약만 하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문의 진료는 소개서(referral)가 필요한 경우가 있고, 인기 의사의 경우 몇 주에서 몇 달을 기다리는 일도 흔합니다. 국제환자센터를 운영하는 병원도 많아서 해외에서 직접 예약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역시 비용입니다. 미국 의료비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보험이 없다면 응급실 한 번 방문하는 데 2,000~5,000달러 이상이 청구되는 경우도 있고, CT나 MRI 촬영은 각각 수백에서 수천 달러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하루 입원만 해도 병실과 검사 비용을 포함하면 수천 달러가 청구되는 사례가 흔합니다. 수술까지 받게 되면 총비용이 수만 달러에서 수십만 달러를 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물론 건강보험이 있으면 계약된 보험 요금이 적용되어 본인 부담금은 크게 줄어듭니다.

뉴포트비치의 의료 환경과 비교하면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뉴포트비치 역시 수준 높은 의료기관이 많고 성형외과, 피부과, 정형외과, 스포츠의학, 척추 치료, VIP 건강검진이 발달해 있습니다. 주변에는 고소득층과 은퇴한 부유층이 많다 보니 프리미엄 의료 서비스가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반면 라호야는 중증 질환이나 희귀 질환, 암 치료, 대학병원 중심의 연구와 첨단 의료 분야에서 한 단계 더 강점을 가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쉽게 말하면 건강검진이나 미용, 관절 치료 같은 프리미엄 의료는 뉴포트비치가 강하고, 생명을 다루는 고난도 수술과 최첨단 연구 치료는 라호야가 더욱 유명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정말 어려운 병에 걸리면 라호야를 간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아름다운 해안과 부촌 이미지 때문에 관광지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학 연구와 의료 기술이 집약된 도시라는 점이 라호야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