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한인 침례교회, 씨월드 침례교회 - San Diego - 1

샌디에이고에서 침례교 전통의 한인 교회를 찾는다면 씨월드 침례교회(SEE WORLD Baptist Church)를 한 번 알아볼 만합니다.

이 교회는 이민 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과 한미 가정을 섬기기 위해 시작된 교회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씨월드 침례교회는 이호영 담임목사가 1996년 11월 3일, 출라비스타(Chula Vista)의 힐탑 공원(Hilltop Park)에서 9명의 성도와 함께 첫 예배를 드리며 개척되었습니다. 당시 교회 이름은 '샌디에이고 연합 침례교회'였으며, 이듬해인 1997년 1월에는 샌디에이고의 대표 명소인 씨월드가 내려다보이는 베이파크(Bay Park) 지역의 First Baptist Church of Bay Park로 이전했습니다.

같은 해 3월 2일에는 지역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설립예배를 드렸고,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06년 현재의 '씨월드 침례교회(SEE WORLD Baptist Church)'라는 이름으로 변경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https://seeworldchurch.org

이호영 목사의 삶의 이야기도 교회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부분입니다. 담임목사는 20년 넘게 미국 육군에서 군 복무를 했으며, 그 기간 동안 평신도 지도자와 성경교사로 봉사했습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한국인과 미국인으로 이루어진 한미 가정들이 언어 장벽, 문화 차이, 인종차별, 가족 갈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고, 이들을 돕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목회 사역으로 이어졌습니다.

1992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본격적으로 목회의 길에 들어선 이후, 이호영 목사는 상처받은 사람들의 회복을 돕는 힐링 미니스트리(Healing Ministry)를 중요한 사역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씨월드 침례교회 역시 단순히 예배를 드리는 공간을 넘어, 이민 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의 마음을 함께 돌보고 회복을 돕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예배는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침례교 전통에 맞게 개인의 신앙과 믿음의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소그룹 모임과 성경공부, 기도 모임 등을 통해 성도들이 서로 교제하며 신앙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샌디에이고에 새롭게 정착한 한인이나 군인 가족, 다문화 가정, 미국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따뜻한 공동체가 되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이 교회의 특징입니다.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지역 한인사회와 함께 걸어온 씨월드 침례교회는 화려한 규모보다는 말씀과 섬김, 그리고 사람을 향한 관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교회입니다. 샌디에이고에서 침례교 신앙을 이어가고 싶거나 가족 같은 분위기의 한인 교회를 찾고 있다면, 한 번 예배에 참석해 직접 교회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