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안토니오가 사실 미국에서 손꼽히는 골프 천국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많은 분들이 텍사스를 떠올리면 카우보이, 바비큐, 넓은 고속도로를 먼저 생각하지만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샌안토니오가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중 따뜻한 날씨와 넓은 부지, 그리고 사막 지역처럼 완전히 건조하지도 않은 녹지가 조성된 독특한 기후 덕분입니다.
비가 적당히 내리면서도 장기간 눈이나 혹한으로 골프장이 폐쇄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한겨울에도 날이 따뜻하면 가벼운 자켓과 반팔 차림으로 라운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퍼블릭 코스부터 프라이빗 컨트리 클럽, PGA 투어 수준의 챔피언십 코스까지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골프를 막 시작한 초보자부터 싱글 핸디캡 골퍼까지 각자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찾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샌안토니오 최고의 명문 골프장으로는 단연 TPC 샌안토니오(TPC San Antonio)가 꼽힙니다.
두 개의 챔피언십 코스인 AT&T 오크스 코스와 캐니언스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PGA 투어 밸레로 텍사스 오픈이 열리는 공식 대회 코스입니다.
JW 메리어트 힐 컨트리 리조트에 속해 있으며 텍사스 힐 컨트리 특유의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린 설계가 인상적입니다.
오크스 코스는 프로 선수들도 어려워하는 긴 전장과 전략적인 벙커 배치로 유명하며, 캐니언스 코스는 상대적으로 편안하지만 풍경이 아름답기로 평가받습니다.

TPC 샌안토니오(TPC San Antonio)는 일반 퍼블릭 골프장과 달리 사실상 프라이빗 클럽 성격으로 운영됩니다.
관계자들과 회원 커뮤니티 정보를 종합하면 일반 풀 골프 멤버십(Full Golf Membership)의 초기 가입비는 약 3만5천 달러에서 5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월 회비는 약 750달러에서 900달러 정도가 추가됩니다. 얼마전만 해도 3만 5천불 하던 가격이 올라갔다고 하네요.
쉽게 말해 가입 첫해에는 가입비와 연회비 성격의 비용을 포함해 4만5천 달러에서 6만 달러 이상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매달 회비를 납부해야 하므로 단순히 골프를 치기 위한 비용이라기보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멤버십에 가깝습니다.
회원이 되면 PGA 투어가 열리는 오크스 코스와 캐니언스 코스를 우선 예약할 수 있으며, 일반 방문객보다 훨씬 좋은 티타임 확보가 가능합니다.
또한 연습 시설 이용, 회원 전용 이벤트, 토너먼트 참가, 클럽 네트워킹 행사 등의 혜택도 제공됩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먼저 JW 메리어트 리조트 투숙객 자격으로 여러 차례 라운딩을 경험해 본 후 회원 프로그램을 상담하는 것입니다.
골프장 측은 종종 초청 행사나 회원 소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기존 회원과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텍사스 지역 기업 임원이나 사업가들이 법인 멤버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비즈니스 네트워킹 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기업 행사, 고객 접대, 자선 토너먼트 등이 자주 열리는 곳이라 지역 유지들에게는 상징적인 골프장으로 통합니다.
실제로 많은 골퍼들이 "한 번쯤은 꼭 쳐봐야 할 텍사스 골프장"으로 TPC 샌안토니오를 꼽습니다.

라 칸테라 리조트 앤 스파(La Cantera Resort & Spa) 역시 샌안토니오를 대표하는 고급 골프 리조트입니다.
아놀드 파머가 설계한 팔머 코스는 석회암 절벽과 힐 컨트리 전경이 어우러져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높은 지대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뛰어나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놀이공원인 Six Flags Fiesta Texas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반면 브래큰리지 파크 골프 코스는 분위기가 전혀 다릅니다.
1916년에 개장한 샌안토니오 최초의 골프장으로 역사적 의미가 큰 곳입니다.
화려함보다는 전통과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골퍼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린피도 비교적 저렴해 주말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현지 한인 골퍼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는 캐니언 스프링스 골프 클럽(Canyon Springs Golf Club)이 있습니다.
시내 북쪽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코스 상태도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일반적인 부킹 비용은 시즌과 시간대에 따라 다르지만 평일은 50~80달러 선, 주말은 80~130달러 정도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 할인 예약을 활용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코스 평가는 대체로 매우 좋은 편입니다. 페어웨이 관리 상태가 우수하고 그린 스피드도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자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코스 설계 덕분에 매 홀이 비슷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장점입니다.
나무와 언덕, 계곡을 적절히 활용해 샷의 정확도를 요구하는 홀이 많아 단순히 드라이버 비거리만으로는 좋은 스코어를 내기 어렵습니다.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중급자 이상 골퍼들에게는 상당히 재미있는 코스로 평가받습니다.
클럽하우스 시설과 연습장도 잘 갖춰져 있어 라운딩 전후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현지 골퍼들 사이에서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코스"라는 평가가 자주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샌안토니오는 프리미엄 리조트 골프부터 합리적인 퍼블릭 라운딩까지 다양한 레벨과 예산에 맞는 골프 환경이 잘 갖춰진 도시입니다.
미국에서도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은퇴 도시로 샌안토니오를 고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추운 겨울 때문에 클럽을 창고에 넣어두어야 하는 북부 지역과 달리, 샌안토니오에서는 거의 1년 내내 티타임을 잡을 수 있습니다.
골프를 인생의 중요한 취미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샌안토니오는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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