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Tacoma 생산을 샌안토니오로 이전한다는 뉴스 - San Antonio - 1

샌안토니오 남부 외곽쪽 지날 때마다 거대한 도요타 공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직접 보면 근처만 운전해도 공장이 엄청나게 커서 이 지역 경제에서 존재감이 상당한데 앞으로는 그 규모가 한 단계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도요타는 약 36억 달러를 투자해 멕시코 생산 픽업트럭 Tacoma 생산을 샌안토니오로 이전한다는 뉴스가 나왔거든요.

2030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며, 이를 위해 공장 부지를 두 배 가까이 확장하고 신규 일자리도 2,000개 이상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뉴스를 보고 든 생각은 "이제 샌안토니오가 미국 픽업트럭 생산의 핵심 도시가 되는구나"였습니다.

미국에서 픽업트럭은 단순한 자동차가 아닙니다.

아시다 시피 텍사스에서는 건설, 농업, 석유 산업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가장 많이 선택하는 차량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타코마는 미국 중형 픽업 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모델이라 생산량 자체도 엄청나게 큽니다. 잘은 몰라도 몇만대는 만들겁니다.

도요타는 이미 샌안토니오 공장에서 대형 트럭인 툰드라, 그리고 도요타 SUV 명차로 유명한 세쿼이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타코마까지 더해지면 이 공장은 사실상 도요타 북미 픽업 생산의 중심축이 됩니다.

이번 결정의 가장 큰 배경은 미국의 제조업 회귀 정책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 기업들에게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고, 수입차에 대한 관세 정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텍사스 투자는 그 전략의 핵심 가운데 하나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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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입장에서는 이번 투자가 2천 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딸린 가족들까지 생각하면 경제효과가 클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생산 능력도 연간 약 20만 대에서 35만 대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실제로 이번 확장으로 남부 지역 제조업 클러스터가 한층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면 인구 유입도 함께 증가합니다.

그만큼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오를 가능성이 있고, 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이나 기반시설 확충 문제도 뒤따를 수 있습니다.

이미 텍사스 주요 도시들은 대형 제조업 투자가 이어질 때마다 비슷한 변화를 경험해 왔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미국 제조업의 중심축이 남부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텍사스는 가장 큰 수혜 지역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전기차에 이어 자동차 생산까지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메이드 인 텍사스'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공장이 계획대로 완공되고 새로운 일자리와 지역 상권이 어떻게 성장해 갈지 2030년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