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초쿠카몽가에서 부촌으로 알려진 동네 주택가격 - Rancho Cucamonga - 1

랜초쿠카몽가(Rancho Cucamonga)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한참을 안오르더니 드디어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부터 합니다.

그런데 막상 이 도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도시 안에서도 분명히 집 가격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같은 랜초쿠카몽가 주소라도 어느 동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집값이 수십만 달러씩 차이 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부촌은 역시 알타 로마(Alta Loma) 북부 지역입니다.

샌게이브리얼 산맥(San Gabriel Mountains) 자락을 따라 형성된 이곳은 평지보다 지대가 높아 전망이 뛰어나고, 필지 자체도 넓은 편입니다.

일반적인 주택단지보다 대지 면적이 큰 집들이 많아 프라이버시도 좋은 편입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을 보면 알타 로마 북부의 단독주택은 대체로 100만~130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모델링 상태가 우수하거나 전망이 좋은 주택은 150만 달러를 넘기도 합니다.

반면 랜초쿠카몽가 전체의 중간 주택가격은 약 82만~85만 달러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어 평균보다 40~60%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한 단계 위로 평가받는 곳이 Haven View Estates입니다.이곳은 랜초쿠카몽가를 대표하는 게이트 커뮤니티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형 맞춤형(Custom Home) 주택들이 많고, 대부분 4,000~6,000스퀘어피트 이상의 넓은 규모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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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장에서는 150만 달러에서 250만 달러 정도의 매물이 흔하며, 특별한 전망과 대지를 갖춘 주택은 300만 달러에 가까운 가격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골프를 좋아하는 분들이 관심을 갖는 지역은 Deer Creek 인근입니다.

골프장과 가까운 조용한 주거환경을 갖추면서도 210번과 15번 프리웨이 접근성이 좋아 직장인들에게도 인기가 있습니다.

이 지역 역시 주택가격은 약 110만~140만 달러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공급이 많지 않아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북쪽 지역의 가격이 높은 이유는 단순히 집이 크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인랜드 엠파이어 대부분은 평지가 많아 대규모 개발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산기슭 지역은 개발 가능한 토지가 제한적입니다.

공급은 적은데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가격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또 하나 장점은 전망입니다. 맑은 날에는 집 뒤로 샌게이브리얼 산맥이 보이고, 밤에는 아래쪽 도시의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주택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입지 조건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만들어낼 수 없는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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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랜초쿠카몽가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스모그입니다.

이 지역은 인랜드 엠파이어 특성상 여름철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날이 적지 않습니다.

바다에서 들어온 공기가 산맥에 막히면서 대기오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분지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늦여름과 초가을에는 AQI(대기질지수)가 '민감군 주의' 수준인 100을 넘는 날도 발생하며, 일부 고온 현상 시에는 150 이상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가족이라면 AirNow와 같은 대기질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생활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겨울철에는 대기질이 비교적 양호한 날이 많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시야도 상당히 깨끗합니다. 다만 LA 해안 지역처럼 연중 맑은 공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은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한인들의 관심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LA나 오렌지카운티에서는 150만 달러를 지불해도 오래된 주택을 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랜초쿠카몽가에서는 같은 예산으로 훨씬 넓은 대지와 신축에 가까운 집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있는 가족이나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장인들이 특히 많이 관심을 보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통근 거리입니다. 교통이 원활하면 LA 다운타운까지 약 50~60분 정도 걸리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시간대에 따라 비슷한 수준의 통근 시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랜초쿠카몽가는 "LA보다 저렴한 도시"라는 표현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산기슭의 고급 주거지는 이미 백만 달러가 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넓은 대지와 좋은 전망이라는 확실한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생활 인프라, 그리고 장기적인 주거 만족도까지 고려하면, 인랜드 엠파이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주거 도시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