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오밍 국회의사당 건물, 직접 가보고 나서 느낀 것들 - Cheyenne - 1

솔직히 말하면 저도 이사 온 지 꽤 됐는데 Wyoming State Capitol 건물에 제대로 들어가본 건 생각보다 최근 일이에요.

그냥 드라이브하다가 황금 돔이 번쩍거리는 걸 보면서 아 저게 국회의사당이지 하고 지나쳤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훨씬 인상적이더라고요.

와이오밍에 살면서 이걸 모르면 좀 아쉬운 거 아닌가 싶어서 오늘은 제대로 정리해봤어요.

관광객처럼 국회의사당 투어를 한  솔직 후기입니다. 안 가보셨으면 한 번 꼭 가보세요.

Wyoming State Capitol은 24번가(24th Street)와 Capitol Avenue 교차로에 위치해 있어요.

1887년 5월 18일에 초석이 놓였고, 건물 자체는 길이 약 300피트에 3층 반 높이 구조예요. 뭐가 제일 눈에 띄냐고요? 당연히 그 황금 돔이죠.

지면에서 돔 꼭대기 첨탑까지의 높이가 146피트인데,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훨씬 크게 느껴져요.

건물 자재는 포트 콜린스에서 온 사암과 와이오밍 롤린스에서 채취한 회색 사암을 사용했고, 내부 바닥의 모자이크 타일과 영국에서 수입한 스테인드글라스 돔은 정말 공들인 공간이에요. 건물 좋아하는 분들한테 꽤 만족스러운 장소일 거예요.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건물이에요. 미국에서 국가사적지(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된 주 의사당이 20개뿐인데, 와이오밍 주의사당이 그 중 하나예요.

특히 1889년에 이 건물 안에서 여성 참정권이 와이오밍 주 헌법에 포함되는 역사적인 투표가 이루어졌거든요.

와이오밍 국회의사당 건물, 직접 가보고 나서 느낀 것들 - Cheyenne - 2

와이오밍이 Equality State라는 별명을 갖게 된 배경이기도 해요. 그러고 보면 건물 하나에 역사가 참 많이 담겨 있구나 싶어요.

2015년부터 4년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2019년 7월에 재개장했으니, 지금 내부 상태는 아주 깔끔합니다.

샤이엔 시청(Cheyenne City Hall)은 조금 다른 이야기예요. 시청은 2101 O'Neil Ave에 위치해 있고, 주의사당과는 별개 건물이에요. 샤이엔은 와이오밍의 주도이면서 동시에 라라미 카운티(Laramie County)의 카운티 시트이기도 해서, 주 차원과 시 차원, 카운티 차원의 행정이 한 도시 안에 다 들어있는 구조예요.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이 시스템이 좀 복잡하게 느껴졌는데, 알고 보면 나름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체계더라고요.

와이오밍에 처음 이사 오시는 분들은 무슨 일이 있을 때 시청이냐 카운티 오피스냐 주 기관이냐를 잘 구분해두면 편해요.

주 의사당은 평일 방문객을 위해 무료 투어를 운영하고 있어요.

와이오밍 정치나 행정 시스템이 궁금하신 분들, 아니면 그냥 황금 돔 아래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들러볼 만한 곳이에요.

입장료가 없으니 손해 볼 게 없잖아요. 저는 이제 손님이 오면 꼭 데려가는 코스가 됐어요.

와이오밍 살면서 한 번은 꼭 가봐야 하는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직접 가보기 전까지는 그냥 지도상의 건물이었는데, 가고 나서는 이 동네가 좀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와이오밍에 살면서 이런 공공 공간들을 제대로 활용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무료로 개방돼 있고, 역사도 배울 수 있고, 아이들한테도 좋은 교육이 돼요. 미국에 처음 오신 분들이라면 이런 공공 건물 방문이 행정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요.

학교 숙제도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가보는 게 제일 좋은 공부더라고요. 이런 작은 탐험들이 이민 생활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해요. 방문 시간은 평일 오전을 추천해요. 관광객이 적어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거든요. 사진도 잘 나오니까 꼭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