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처음 여기 온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거긴 뭐 있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어요.
텍사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데도 오스틴이나 달라스에 밀려서 존재감이 좀 약하거든요.
근데 살아보니까 이 도시의 진짜 무기는 '물가'더라고요. 생활비 지수가 92, 그러니까 미국 평균보다 한 8% 싸다는 얘긴데, 인구 140만 넘는 대도시가 이 정도 물가를 유지한다는 게 사실 흔한 일이 아니에요. 관광에 군부대에 의료 산업까지 골고루 섞여 있고, 히스패닉 문화권 특유의 생활 물가 생태계가 밑을 받쳐준다는 게 제가 3년 살면서 몸으로 느낀 결론입니다.
제일 체감되는 건 역시 집값이에요. 저는 방 두 개짜리 아파트를 월 1,250달러 근처에서 구했는데, 여기 2베드룸 평균이 대략 1,100~1,400달러 선이에요. 전국 중위 렌트가 1,500~2,200달러인 걸 생각하면 많이 낮은 거죠. 같은 텍사스인데 2베드 얻으려면 오스틴은 1,600~2,200달러, 달라스도 1,400~1,800달러니까요.
단독주택 매매가도 25만~30만 달러 정도라, 전국 평균보다 아래고 텍사스 안에서도 꽤 경쟁력 있어요. 저희 회사 동료가 작년에 첫 집 샀는데, 오스틴이었으면 꿈도 못 꿨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텍사스는 식료품에 판매세가 안 붙는데, 여기는 거기에 멕시코 국경이 가깝다는 프리미엄이 하나 더 붙어요.
신선한 채소랑 라틴계 식재료가 진짜 싸게 풀립니다. 그리고 H-E-B. 텍사스 토종 마트인데 샌안토니오에서 특히 세거든요. 저는 이제 다른 마트 못 가요. 4인 가족 기준 한 달 마켓보는 비용이 700~800달러 정도 나옵니다.
대신 교통은... 여기가 이 도시의 약점이에요. VIA라고 대중교통이 있긴 한데 커버리지가 넓지 않아서 차 없으면 진짜 답답해요.
텍사스 기름값 부담은 덜한데, 도시가 넓다 보니 어디 한 번 다녀오면 왕복 거리가 훅 늘어요. 개스, 전기,가스,수도 다 합치면 한 달에 200~250달러 정도. 그래도 겨울은 달라스 쪽보다 훨씬 온화해서 난방비가 거의 안 들어요. 그러니까 1년 통틀어 보면 텍사스 북부 도시들보다 오히려 공과금 총액이 좀 낮게 잡히는 편이에요. 여름에 몰아서 내고 겨울에 쉬어가는 느낌이랄까요.
텍사스 안에서 줄 세워보면 샌안토니오(92)는 엘패소(88) 빼면 주요 대도시 중에 거의 제일 싼 축이에요.
오스틴(118)이나 플레이노(112)랑은 체급이 다르고, 달라스(102)나 알링턴(98)보다도 아래죠. 재밌는 건 오스틴이 I-35 타고 80마일밖에 안 떨어져 있어서, 직장은 오스틴에 두고 집은 여기 두는 장거리 통근족도 실제로 좀 있어요. 매일 왕복하긴 빡세지만, 그만큼 집값 차이가 크니까 그걸 감수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죠.
한인 커뮤니티는 솔직히 아담해요. 그리고 한국 마켓 2개 중국계, 월남계 아시안 마켓 통해서 기본 한국 식재료는 구할 수 있어요. UTSA랑 텍사스 A&M 샌안토니오 캠퍼스가 있어서 유학생이나 연구직으로 온 한인들도 조금씩 보이고요. 결론만 말하면, 대도시 인프라는 누리면서 생활비 부담은 확 줄이고 싶은 한인 가족이라면 샌안토니오 진지하게 한번 알아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화려하진 않아도, 통장이 편한 도시. 3년 살아본 제 솔직한 추천입니다.

코리아뉴스
블루Ocean







마이타운 마이웨이 블로그 | 
Runner Kim | 
Skyline | 
veltrix | 
Purple Moons, | 
My Antonio |
solvix18 | 
투자정보 뉴스 업데이트 | 
뭔가 상황은 팝콘각인데 |
젤리아 Angel |
Heart Ticker |
moomoon |
Google Idea |
topsi |
mykiwi blog |
언제나 흘러가면 그뿐이다 |
유학생활 노우하우 팁 |
bubblo |
딸기 팬케이크 전사 |
self-evaluation |
B.I.G. Victor |
미국 일상 블로그 페이지 |
Gouch Cap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