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프링스 인근 아과 칼리엔테·판타지스프링스 정보 - Palm Springs - 1

팜스프링스 처음 와보신 분들은 "여기 생각보다 카지노가 여기 저기 많네?" 하고 놀라시더라고요.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각보다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심심하지도 않은 딱 그 정도입니다.

라스베이거스처럼 도시 전체가 카지노 분위기는 아니고, 일상 속에 카지노가 자연스럽게 들어와 있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팜스프링스 시내에는 아과 칼리엔테 카지노(Agua Caliente Casino Palm Springs)와 스파 리조트 카지노(Spa Resort Casino)가 있습니다.

둘 다 원주민 부족이 운영하는 카지노인데, 슬롯머신은 물론이고 블랙잭, 바카라, 포커 같은 테이블 게임도 갖추고 있습니다. 규모는 라스베이거스 메이저 카지노만큼 크지는 않지만, 주말 저녁에 가보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로 꽤 북적입니다.

슬롯머신도 당연히 있습니다. 미국 카지노는 슬롯머신이 중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백 대에서 많게는 천 대 가까운 슬롯머신이 설치되어 있고, 연세 드신 미국 은퇴자들이 가볍게 식사도 하고 슬롯도 즐기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강원랜드 분위기와는 조금 다르고, 동네 오락시설처럼 편하게 드나드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그런데 한인분들이 실제로 더 많이 이야기하는 곳은 팜스프링스 시내 카지노보다 모롱고(Morongo Casino Resort & Spa)나 야마바(Yaamava' Resort & Casino)입니다.

모롱고는 팜스프링스에서 차로 20~30분 정도라 정말 가깝습니다. 규모도 훨씬 크고 슬롯머신 종류도 다양합니다. 공연이나 레스토랑도 잘 되어 있어서 "오늘 바람 쐬러 다녀오자." 하면서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LA에서도 접근성이 좋아 주말마다 한인분들도 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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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야마바는 샌버너디노 쪽에 있어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리지만, 규모만 놓고 보면 남가주 최고 수준입니다.

슬롯머신 수만 봐도 모롱고보다 많고 시설도 훨씬 최신식입니다.

실제로 카지노를 좋아하는 분들은 "남가주는 야마바가 최고"라고 말씀하시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개인적인 느낌으로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팜스프링스 카지노: 가까워서 산책하듯 들르기 좋다.

모롱고: 하루 놀러 가기 좋고 식사와 쇼핑까지 함께 즐기기 좋다.

야마바: 규모나 시설은 가장 뛰어나지만 조금 더 이동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꼭 한 가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에서는 카지노를 문화처럼 즐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어디까지나 여가생활일 때 이야기입니다.

한인 사회를 보면 가끔 "조금만 따고 오자." 하다가 오히려 큰돈을 잃고 힘들어지는 분들 이야기도 들립니다.

특히 은퇴 후 시간 여유가 많아지면서 카지노를 너무 자주 찾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적당히 식사도 하고 공연도 보고, 슬롯머신 몇십 달러 정도 재미 삼아 즐기고 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미국 사람들도 대부분은 이런 식으로 이용합니다.

그래서 저는 팜스프링스 카지노를 좋다, 나쁘다로 단정하기보다는, "생각보다 생활 가까이에 있지만 결국 어떻게 이용하느냐는 본인 몫"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팜스프링스는 카지노가 도시 분위기를 해칠 정도도 아니고, 그렇다고 없는 도시도 아닙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즐길 수 있다면 하나의 관광시설이지만, 생활의 중심이 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조심해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결국 어떤 도시든 시설보다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생활습관을 갖고 사느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