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be candid부터 Not gonna lie까지, "솔직히 말해서" 표현  - Fullerton - 1

회사 이메일을 보다 보면 가끔 "오, 이 표현 괜찮은데?" 싶은 문장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저도 며칠 전 거래처에서 온 이메일을 읽다가 딱 그런 표현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To be candid, we need a bigger budget if we want this project to succeed. >>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면 예산이 더 필요합니다.

순간 '아, 이건 블로그 써야겠다' 싶더라고요.

우리는 영어를 배울 때 "Honestly"는 많이 배우는데, 미국 사람들이 실제 회사 이메일이나 비즈니스 대화에서는 "To be candid"도 정말 자주 사용합니다. 특히 조금 민감한 이야기나 솔직한 의견을 말하기 전에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표현입니다.

여기서 candid라는 단어 자체도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Candid는 솔직하다는 뜻만 있는 게 아니라 "상황에 대하여 솔직한", "돌려 말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 말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candid opinion이라고 하면 예의상 좋게 포장한 의견이 아니라 진짜 솔직한 의견이라는 뜻입니다.

Can I be candid with you?

너한테 솔직하게 말해도 돼?

I appreciate your candid feedback.

솔직한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She was very candid about the problem.

그녀는 그 문제에 대해 아주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To be candid는 말 자체가 조금 점잖고 격식 있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회사 이메일, 고객과의 대화, 회의, 인터뷰,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아주 편한 친구 사이에서 쓰면 어떨까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약간 무게 잡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야, 내 머리 어때보여?"라고 물었는데,

To be candid, it doesn't look that great.

이렇게 말하면 뜻은 통하지만, 친구 입장에서는 "뭐야, 갑자기 고상한 변호사처럼 말하네?" 하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친한 친구에게는 보통 이렇게 말하는 게 더 자연스럽습니다.

Honestly, it's not my favorite.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야.

I'm gonna be honest with you. It looked better before.

솔직히 말할게. 전이 더 나았어.

Real talk, I don't think that was a good idea.

진짜 솔직히 말하면, 그건 좋은 생각 아니었던 것 같아.

반면 10~20대 미국 젊은 사람들이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는 훨씬 캐주얼한 표현을 많이 씁니다.

가장 많이 들리는 표현이 바로

Not gonna lie 입니다.

직역하면 "거짓말 안 할게."인데 실제 의미는

"솔직히 말하면..."
"진짜 인정하지만..."
"사실은..."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미국 유튜브나 틱톡을 보다 보면 정말 하루에도 수십 번 들을 수 있는 표현입니다.

Not gonna lie, that burger was amazing.

솔직히 저 햄버거 정말 맛있더라.

Not gonna lie, I thought you were joking.

솔직히 농담하는 줄 알았어.

Not gonna lie, I'm pretty nervous.

솔직히 좀 긴장된다.

친구끼리는 Honestly보다도 Not gonna lie를 더 많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젊은 사람들이 정말 많이 쓰는 표현이 있습니다.

I'm gonna be honest.

솔직히 말할게.

I'm gonna be honest... I don't like this movie.

솔직히 이 영화 별로야.

Real talk.

진짜 솔직히 말해서.

Real talk, you need some sleep.

진심인데 너 잠 좀 자야겠다.

Low-key.

은근히, 사실은.

Low-key, I wanted to leave early.

사실 나 일찍 가고 싶었어.

High-key.

대놓고, 완전.

High-key, I love this song.

나 이 노래 진짜 좋아해.

No cap.

진짜야. 안 뻥치고.

This pizza is the best in town, no cap.

이 피자가 동네에서 제일 맛있어. 진짜야.

그래서 표현을 상황에 맞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사람들은 상대와 상황에 맞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바꿔 씁니다.

회사에서는 "To be candid."

친구와 커피 마시면서는 "Not gonna lie."

친구끼리 농담할 때는 "I'm gonna be honest."

앞으로 미국 드라마나 유튜브를 볼 때 "Not gonna lie"가 들리면 이제는 "거짓말 안 할게"가 아니라 "솔직히 말하면"이라는 뜻으로 바로 이해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