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장조림은요 일단 싸게 먹혀요 ㅎㅎㅎ

이건 만들어 놓으면 화려한 요리는 아니지만 적어도 냉장고에 장조림 한 통만 있으면 마음이 놓입니다.

바쁜 하루 끝에 밥 한끼 쉽게 먹을 수 있는 든든한 존재이기 때문이죠.

그럼 돼지고기 장조림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돼지고기 장조림 장점은 무조건 싼 가격입니다. 소고기보다 훨씬 저렴한 돼지고기 안심이나 등심으로도 넉넉한 양을 만들 수 있어 일주일 반찬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식감도 장점입니다. 소고기는 오래 끓이면 질겨질 수 있지만 돼지고기 안심은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져 아이나 어르신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장조림 국물은 요리의 숨은 보물입니다. 버터 장조림 비빔밥, 볶음밥, 어묵볶음까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버릴 게 하나도 없습니다.

맛있는 장조림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잡내 제거와 짜지 않은 감칠맛입니다.

이 두 가지만 지키면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돼지고기 안심이나 등심 600g, 메추리알이나 달걀, 할라피뇨 한 줌입니다.

고기를 삶을 때는 물 1리터에 대파 뿌리, 통마늘, 통후추, 생강, 소주 반 컵을 넣어 향을 더합니다. 조림장은 고기 삶은 육수 3컵, 간장 1컵, 설탕 반 컵, 맛술 4분의 1컵이 기본입니다.

조리는 단계가 중요합니다. 먼저 돼지고기를 찬물에 30분 담가 핏물을 빼고, 끓는 물에 5분 정도 데쳐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잡내가 확실히 사라집니다. 그다음 향신 채소를 넣은 물에서 30분에서 40분 정도 푹 삶아줍니다. 고기가 익으면 건져서 한김 식힌 뒤 칼보다 손으로 결대로 찢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양념이 잘 배고 식감도 살아납니다.

이제 조림장에 졸이는 단계입니다. 고기 삶은 물을 걸러 육수만 남기고 여기에 간장, 설탕, 맛술을 넣은 뒤 찢은 고기와 메추리알을 함께 넣어 끓입니다. 처음에는 센 불로,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국물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은근히 졸입니다. 마지막 5분에는 할라피뇨를 넣어 향을 더하고, 마무리로 올리고당과 통깨를 넣어 윤기를 살리면 완성입니다.

장조림은 바쁜 직장인의 식탁에서 특히 빛을 발합니다. 아침에는 따뜻한 밥 위에 버터 한 조각, 장조림 고기 듬뿍, 국물 한 숟가락, 반숙 계란만 올려도 훌륭한 한 끼가 됩니다. 도시락 반찬으로도 좋고, 국물을 조금 자작하게 담으면 밥이 마르지 않아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 장조림은 한 번 만들어 두면 일주일이 든든해지는 반찬입니다.

이번 주말 장조림 한 통 만들어 두세요. 소박한 재료에서 나오는 깊은 맛이 생각보다 큰 행복을 안겨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