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버커키에서 이사 온 첫 해에 공항을 네다섯 번 이용해봤는데, 생각보다 편리해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제 경험상 실패도 있었고 발견도 있었으니 그걸 솔직하게 공유해보려 합니다.
Albuquerque International Sunport(공항 코드 ABQ)는 시내 중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5km 거리에 위치합니다. 차로 시내에서 약 10~15분 거리라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공항 규모는 중간 사이즈로, 터미널은 단일 건물 구조입니다.
체크인부터 게이트까지 이동 거리가 짧아서 복잡한 대형 공항에서 헤매는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미국 내선은 American Airlines, Southwest, United, Delta, Alaska가 주요 노선을 운영하며, LA, 달라스, 덴버,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허브 도시로의 직항이 있습니다.
국제선 직항은 거의 없습니다. 멕시코 칸쿤이나 일부 멕시코 목적지로 계절 직항이 운영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국제 노선은 달라스(DFW), LA(LAX), 덴버(DEN)에서 환승해야 합니다.
한국 직항은 당연히 없고, LA나 달라스에서 환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ABQ→LAX 구간은 약 1시간 40분이며 항공편이 많아 연결이 유리합니다.
공항 주차장은 단기(hourly), 장기(economy) 두 종류가 운영되며 장기 주차 비용은 하루 약 9~12달러 수준으로 대형 공항 대비 저렴합니다.
우버/리프트로 시내에서 공항까지 이동 시 약 15~25달러 수준이며 공항 픽업 존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기차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앨버커키에는 두 가지 철도 서비스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Amtrak Southwest Chief입니다. 시카고~LA를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으로, 앨버커키 Alvarado Transportation Center를 경유합니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이 환승 센터는 Amtrak 기차역, ABQ RIDE 버스 허브, ART 터미널이 모여있는 복합 시설입니다. 시카고까지는 약 26시간, LA까지는 약 16시간이 소요됩니다. 일정이 넉넉하고 기차 여행 자체를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가격은 시즌과 예약 시점에 따라 다르지만 LA행 코치 기준 50~120달러 정도입니다.
두 번째는 New Mexico Rail Runner Express입니다. 이것은 앨버커키와 뉴멕시코 주도 Santa Fe를 연결하는 통근 열차입니다. 앨버커키 시내 Alvarado Transportation Center에서 출발해 Rio Rancho, Bernalillo 등을 거쳐 산타페까지 약 1시간 30분~2시간 소요됩니다. 왕복 요금은 약 10달러 수준으로 합리적이며, 산타페 관광이나 통근 목적으로 활용하는 주민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산타페 당일치기 여행에 Rail Runner를 이용했는데, 운전 걱정 없이 창밖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배차 횟수가 많지 않아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앨버커키 교통 인프라에서 공항은 합격점, 기차는 제한적이지만 독특한 옵션이라는 게 제 총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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