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정말 몰랐던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나중에 알고 나서 왜 아무도 미리 알려주지 않았냐고 한소리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트퍼드로 처음 이주할 때 미리 챙겨야 할 것들을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정리해드릴게요. 순서대로 읽으시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됩니다.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운전면허 전환입니다. 코네티컷에 거주하게 되면 코네티컷 주 면허를 취득해야 해요. 타주 면허 보유자는 일정 기간 내에 코네티컷 면허로 전환해야 하고, 새로 따야 하는 경우에는 필기시험과 실기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잠깐! 차 없이는 교외 생활이 정말 불편한 지역이라, 이것부터 해결해두는 게 정착의 시작이에요. 면허를 취득한 다음에는 차량을 코네티컷에서 등록해야 하는데, 차량 등록세와 연간 재산세가 발생한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세요. 차에 재산세가 붙는다는 게 생소한 분들이 많더라고요.
주거지 선택은 정말 신중히 해야 해요. 하트퍼드 도심 자체보다는 웨스트 하트퍼드, 글라스턴베리, 에이번, 뉴잉턴 같은 교외 지역이 학군과 안전성 면에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렌트를 먼저 구할 때는 리스 계약 내용, 유틸리티 포함 여부, 반려동물 정책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코네티컷 전기요금이 높은 편이라, 유틸리티가 포함된 계약인지 아닌지가 실제 지출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어요.
의료보험 가입도 이사 초기에 서둘러 처리해야 합니다. 직장 의료보험이 있다면 가입 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확인하고, 없다면 코네티컷 의료보험 거래소(Access Health CT)를 통해 개인 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요. 수입 수준에 따라 메디케이드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녀 학교 등록은 주거지를 확정한 이후에 해당 학군 교육청에 직접 문의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어요. 학군마다 필요한 서류가 다를 수 있고, 예방접종 기록 등 의료 서류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코네티컷 한인학교 같은 한국어 교육 기관도 미리 알아두면 아이 교육에 도움이 됩니다.
지역 사회 네트워크를 빨리 연결하는 것도 중요해요. 코네티컷 한인회나 지역 한인 교회에 연락해서 정착 정보를 얻는 게 생각보다 훨씬 도움이 됩니다. 먼저 정착한 분들이 알고 있는 실용적인 정보들, 어느 마트가 좋다, 어느 의사가 한국어 된다, 어느 동네가 살기 좋다 같은 이야기들이 초반 적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요.
마지막으로, 코네티컷 겨울을 준비하세요. 연간 약 38인치 이상의 눈이 오는 지역이에요. 두꺼운 방한복, 겨울 부츠, 차량 스노 타이어, 그리고 마당이나 진입로 제설을 위한 삽이나 제설기 준비가 필요합니다. 처음 겨울을 맞이하는 분들이 예상보다 눈에 당황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저도 첫 겨울에 눈 치우다 허리가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훨씬 수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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