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집에 가서 많이 먹는 요리중 하나가 바로 볶음밥, 흔히 촤오판이라고 부르는 메뉴입니다.
이게 쉬울것 같아도 집에서 만들면 이상하게 중국집 맛이 안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포인트만 알면 집에서도 중국집 부럽지 않은 촤오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준비물
잘게 썬 대파, 계란 두 개, 밥 1인분. 간장, 식용유, 미원, 마늘 약간.
먼저 오목한 프라이팬이나 웍을 준비한 뒤 식용유 한 큰술을 넣고 달궈줍니다.
계란 두 개를 바로 깨 넣습니다. 별도 그릇에 풀어도 되지만 설거지를 줄이고 싶다면 팬 안에서 바로 휘휘 저어 풀어도 괜찮습니다.
계란은 재빨리 저어가며 오믈렛처럼 익혀줍니다.
계란이 어느 정도 익어 물기가 없어지면 한쪽으로 밀어 놓고 빈 공간에 식용유를 한 큰술 정도 더 넣어줍니다.
여기에 잘게 썬 대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대파는 생각보다 많이 넣어도 괜찮습니다.
대파의 단맛과 향이 볶음밥의 풍미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얇은 대파 한 대 정도는 아낌없이 넣어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이제 즉석밥이나 찬밥을 넣습니다. 찬밥은 너무 질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밥을 넣은 뒤에는 주걱으로 누르지 말고 썰어주듯이 부드럽게 풀어가며 볶아야 합니다. 밥알이 으깨지면 식감이 떨어집니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기름을 과하게 넣지 않는 것입니다.
중국집 볶음밥이 기름질 것 같지만 실제로 맛있는 볶음밥은 생각보다 담백합니다.
팬 바닥에 기름이 보일 정도로 넣지 말고 최소한 타지 않을 정도만 사용하세요.
부족해 보이면 한 큰술 정도만 추가합니다.
중불에서 강불 사이로 불을 올리고 계속 섞어가며 볶아줍니다.
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 반 큰술 정도를 넣어도 좋습니다.
중국집 볶음밥의 핵심 비결은 수분을 날린 찬밥, 밥알을 감싸는 계란·기름 코팅, 그리고 간장을 살짝 태워 입히는 불맛에 있습니다

2분 정도 충분히 볶아 밥알이 꼬들꼬들해지고 살짝 노릇해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 과정이 중국집 볶음밥 맛을 만드는 핵심입니다. 그리고 이때 미원도 조금 넣어주세요.
마지막으로 불을 조금 줄이고 간을 맞춥니다. 여기서 소금 대신 간장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간장은 팬 가장자리에 둘러 살짝 눌어붙게 한 뒤 섞어주면 더욱 깊은 풍미가 살아납니다.
마무리로 깨소금을 살짝 뿌리고 그릇에 담아내면 됩니다.
화려한 재료도 없고 고기도 들어가지 않지만 한 숟갈 먹어보면 왜 중국집 계란볶음밥이 인기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대파 향과 계란의 고소함, 꼬들꼬들한 밥알, 그리고 은은한 간장의 감칠맛.
집에 계란과 파만 있다면 오늘 저녁은 이 맛난 볶음밥 한 그릇 만들어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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