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이 간 미국 전기차 회사들? 테슬라는 버티는데 왜 다른 업체들은 후퇴했나
2020년대 초만 해도 미국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아니면 미래가 없다"는 분위기였습니다.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 전통의 강자들은 앞다퉈 수백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투자 계획을 발표했었던거 기억 납니다.
그리고 미국 정부도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며 판을 키웠습니다. 아시다시피 7,500 보조금 중단되고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실제로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2021년 약 49만 대에서 2022년 80만 대를 넘어 60% 이상 급성장했습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이른바 'S커브'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2~3년이 지난 지금, 시장의 흐름은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줄줄이 멈춰 서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프로젝트
미국 완성차 업체들은 한때 야심 차게 추진하던 전기차 프로젝트를 하나둘씩 철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고 있습니다.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인 곳은 포드입니다. 포드는 1회 충전 시 350마일(약 563km) 주행을 목표로 개발하던 3열 대형 전기 SUV를 두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출시를 거듭 연기하더니 결국 개발 프로젝트 자체를 완전히 폐기했습니다.
포드의 CFO 존 롤러(John Lawler)는 "수익이 나지 않는 전기차는 만들지 않겠다"며 뼈아픈 현실을 인정했습니다.
한때 '미국 전기 픽업의 자존심'이라 불렸던 F-150 라이트닝 역시 생산량을 대폭 감축하며 방어적인 태도로 전환했습니다.
실제로 포드는 전기차 부문에서만 2024년 한 해 약 50억 달러(약 6조 8,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GM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뷰익의 첫 전기 SUV 출시 일정을 연기했으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던 쉐보레 브랜드의 상용 전기 밴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은 수요 둔화와 보조금 축소 여파로 생산 라인을 멈추고 공식 단종을 선언했습니다.
볼보는 미국 내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고, 스텔란티스는 차저(Charger) EV, 램(Ram) 픽업 EV 등의 계획을 조정했습니다.
혼다와 닛산이 미국 시장을 겨냥해 공동 개발하려던 전기 세단 협력 모델도 무산되었습니다.
폭발하던 시장은 왜 갑자기 식었을까?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줄줄이 후퇴하는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얼리어답터 시장의 종말과 '캐즘(chasm)':초기 전기차 시장은 신기술에 열광하는 얼리어답터들이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대중 소비자의 영역으로 넘어가면서 장벽에 부딪혔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충전 인프라, 추운 겨울철 급격한 주행거리 감소, 비싼 보험료와 배터리 교체 비용 등은 일반 소비자가 지갑을 열기 꺼리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배터리 원자재 가격은 안정화되는 추세지만, 미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대형 SUV나 픽업트럭에 들어가는 대용량 배터리는 여전히 너무 비쌉니다.
차량 가격은 껑충 뛰는데 소비자는 그만한 돈을 지불하려 하지 않으니, 제조사는 차를 팔 때마다 큰 적자를 보는 기이한 구조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테슬라는 버티는데 왜 그들만 무너질까
똑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도 테슬라는 굳건히 버티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구조적인 차이가 존재합니다.
처음부터 달랐던 설계와 생태계: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에 배터리를 얹는 전통 업체들과 달리, 테슬라는 처음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자체 배터리 기술력, 독보적인 OTA(무선 업데이트) 소프트웨어, 그리고 미국 전역을 촘촘히 연결한 전용 충전망 '슈퍼차저'라는 생태계를 미리 구축해 두었습니다.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은 과도기 속에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공장을 동시에 굴려야 하므로 공장 설비, 부품 공급망, 인력 비용이 중복으로 발생합니다.
반면 전기차만 만드는 테슬라는 기가캐스팅(통짜 주조 기법) 등을 도입해 생산 단가를 극단적으로 낮췄습니다.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 인하 치킨게임을 주도하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핵심 비결입니다.
글로벌 시장의 또 다른 변수는 중국입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자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과 압도적인 저가 배터리 공급망을 무기로 세계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미국 시장은 높은 관세 장벽으로 보호받고 있으나, 이를 제외한 유럽, 동남아, 남미 등 글로벌 전장에서는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이 갈수록 버거워지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 미국 자동차 업계의 행보는 '전기차를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생존을 위해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합니다.
이제 무조건 많이 만들어 파는 양적 팽창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을 늘려 당장의 캐시카우를 확보하는 한편, 전기차 투자는 철저히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혁명은 멈추지 않겠지만, 그 결승선에 도달해 웃을 수 있는 승자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을거라고 예상되는 형국입니다.


미국TODAY
RapidCore84
Garden83






마이타운 마이웨이 블로그 | 
호랑이 우유거품 연구소 | 
브레이킹 배드 드라마 | 
University of Texas | 
Heart Ticker | 
미국 기상청 뉴우스 | 
추적 60분 뉴스 | 


영킴이랑 철이 블로그 |
RV 사무엘정 아빠 |
시애틀 - 에메랄드 시티 |
AH LALA |
Alaska Kim |
vegas mom |
Samsung My My |
국밥먹고 힘쓰는 사슴 |
Alabama Bang |
미국 모든 지역 정보 |
USA 동부소식, 정보 |
solvix18 |
팝콘 팝콘 맥주 한잔 |
Cali M 법률그룹 |
코리아 뉴스 경제 소식 |
Moscow Kim |
Skydiving |
Gimmi207 Bl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