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에는 모든 시민이 보험 유무와 상관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공 병원이 있습니다.
주커버그 샌프란시스코 제너럴 병원(Zuckerberg San Francisco General Hospital and Trauma Center, 줄여서 Zuckerberg SF General 또는 SF General)이 바로 그곳입니다. 2015년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찬(Priscilla Chan)이 7,5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을 기념해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되었습니다.
SF 제너럴은 샌프란시스코 카운티가 운영하는 유일한 공공 병원으로, SF 미션 지구(Mission District) 남쪽 포토레로 힐(Potrero Hill) 부근에 위치합니다. 공공 병원으로서의 핵심 역할은 의료 보험이 없거나 부족한 저소득층 환자들을 포함한 모든 SF 시민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민자 커뮤니티, 노숙자,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의료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의료 안전망(Medical Safety Net)' 역할을 담당합니다.
SF 제너럴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레벨 1 트라우마 센터(Level I Trauma Center) 운영입니다. 레벨 1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트라우마 센터 인증으로, 총상, 교통사고, 심각한 낙상 등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외상 환자를 24시간 치료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SF에서 심각한 부상이 발생하면 SF 제너럴 트라우마 센터로 이송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응급실(Emergency Room)도 24시간 운영됩니다. SF 제너럴 응급실은 SF 내 가장 바쁜 응급실 중 하나로, 매일 많은 환자들이 찾습니다. 보험이 없어도 응급 상황에서는 반드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치료 후 비용 문제는 사후에 병원 재정 지원 부서(Patient Financial Services)를 통해 논의할 수 있습니다. SF 주민이라면 SF의 의료 지원 프로그램(Healthy SF, Medi-Cal 등)을 통해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SF 제너럴은 HIV/AIDS 연구와 치료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1980년대 에이즈가 처음 미국에서 확산될 때 SF는 그 중심에 있었고, SF 제너럴은 초창기부터 에이즈 환자 치료와 연구의 선두에 섰습니다. 이 역사적 경험은 지금도 병원의 HIV/AIDS 진료 프로그램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SF 제너럴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보험자이거나 저소득층 한인 이민자들이 의료비 부담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병원 내 다국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어 한국어 지원도 요청할 수 있습니다.
SF에 거주하는 한인이라면 SF 제너럴의 존재와 위치를 알아두는 것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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