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에 살다 보면 여기 SF는 살기 좋은 도시냐 살기 별로인 도시냐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 와중에 작년 10월 Trump 대통령이 범죄와 폭력을 줄이기 위해 군 병력을 샌프란시스코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분위기는 한층 더 거칠어졌습니다. 말 그대로 이 도시에 군이 들어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으니, SF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그냥 넘길 수 없는 발언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범죄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뉴스 헤드라인과는 다른 그림도 보입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의 흐름을 보면 샌프란시스코의 전체적인 범죄는 상당 부분 감소했습니다.
강도, 가중 폭행, 차량 강탈 같은 범죄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가중 폭행은 2019년보다 약 10퍼센트 낮고, 강도는 무려 38퍼센트나 감소했습니다. 차량 강탈도 같은 기간 19퍼센트 줄었습니다.
특히 자동차 절도 부분은 흥미롭습니다. 미국 주요 도시 평균으로는 2019년 대비 25퍼센트 이상 증가했는데, 샌프란시스코는 오히려 17퍼센트 감소했습니다. 사실 여기 테슬라 같은 전기차가 많다보니 전기차는 훔치기가 힘들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총기 관련 폭행은 같은 기간 12퍼센트 증가했고, 상점 절도는 20퍼센트 늘었습니다.
특히 약물 관련 범죄는 2019년 대비 114퍼센트나 증가했습니다. 이 부분은 SF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있을법 하긴 합니다. 이제 다운타운이나 소마 지역을 걸어보면 약물 문제는 중독자수가 많이 늘었다는걸 아니까요.
폭행만 따로 보면 2022년 상반기 10만 명당 약 197건 수준이었는데, 2025년 상반기에는 149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수치만 보면 20퍼센트 이상 줄어든 셈입니다.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해도 감소 폭은 더 큰 편입니다.
이런 데이터를 보고 있으면 샌프란시스코는 완전히 무너진 도시도 아니고,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된 도시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범죄의 종류에 따라 명확한 양극화가 진행 중입니다. 전통적인 강력 범죄는 줄어드는 반면, 총기와 약물, 소매 절도 같은 일상 밀착형 범죄는 오히려 더 눈에 띄게 느껴집니다.
SF에 사는 평범한 시민으로서 느끼는 건 이 도시는 어떤 범죄가 줄고 있고 어떤 문제가 더 악화되고 있는지 차분히 보는 게 더 필요해 보입니다. 제 생각에 SF 전체가 악화됐다기보다는, 범죄 유형이 일상 체감형으로 바뀐것 같습니다.


니콜키크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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