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트럼프 버틀러 총격의 피해자 Copenhaver 사망 - District of Columbia - 1

2024년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트럼프가 선거 유세를 하다가 총에 맞았던 사건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나도 그때 뉴스를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다. 트럼프가 연설하고 있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나더니 귀를 만지고 몸을 숙였다.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트럼프를 둘러쌌고, 잠시 후 얼굴에 피가 묻은 상태로 일어나 주먹을 들어 올렸다.

총을 쏜 사람은 당시 20살이었던 Thomas Matthew Crooks라는 청년이었다.

유세장 근처 건물 옥상에서 총을 쐈고 트럼프는 오른쪽 귀를 스치는 총상을 입었다. 범인은 곧바로 Secret Service 저격수에게 사살됐다.

그런데 그때는 워낙 트럼프 이야기만 크게 보도돼서 나도 관중석에서 총에 맞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나중에 자세히 알았다.

관중 세 명이 총에 맞았는데 그중 한 명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Corey Comperatore라는 50세 남성이었다. 펜실베이니아 Sarver에 살던 사람으로 예전에 Buffalo Township 소방서장을 지냈다고 한다.

더 안타까운 것은 혼자 유세장에 간 것도 아니고 가족과 함께 갔다는 것이다. 총격이 시작되자 가족을 보호하려고 몸을 덮었고 결국 총에 맞아 사망했다.

두 번째 피해자는 당시 57세였던 David Dutch다.

이 사람은 복부에 총을 맞았다. 처음에는 상태가 상당히 위중했지만 다행히 치료를 받고 살아남았다.

이후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다. 제대로 경호했더라면 자신들이 이런 총격에 노출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세 번째 피해자가 James "Jim" Copenhaver다.

당시 74세였는데 관중석에서 트럼프의 연설을 보고 있다가 무려 두 발을 맞았다.

한 발은 팔을 관통했고 또 한 발은 복부에 맞았다.

특히 배에 맞은 총알 때문에 장이 심하게 손상돼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

신장과 신경에도 손상이 남았고 다리 감각도 일부 잃었다고 한다. 이후에는 지팡이를 짚고 걸어야 했고 몸속에 총알 파편도 일부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냥 "총 맞았지만 살아남았다" 정도가 아니었던 것이다. Copenhaver는 군 복무 경력이 있는 참전 군인이었다.

총격 이후 자신의 경험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했고, 2026년 6월에는 아내 Marianne과 함께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런데 2026년 9월 23일, 피츠버그 West Penn Hospital에서 76세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조사한 미 하원 조사위원회도 약 5개월 동안 46명을 인터뷰하고 2만 페이지 정도의 자료를 검토했다고 한다.

결론은 경호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Secret Service와 관계기관의 사전 계획부터 현장 대응과 지휘 체계까지 여러 문제가 확인됐고, 결국 37개의 개선 권고안까지 나왔다.

그런데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기 때문에 사건 자체는 종결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그날로 끝난 일이 아니었던 것 같다.

한 사람은 가족을 보호하다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두 사람은 심각한 총상을 입고 살아남았다. 그중 한 사람은 2년 넘게 후유증을 안고 살다가 이번에 세상을 떠났다.

뉴스에서는 몇 달 지나면 사라지는 사건이지만, 그날 총에 맞았던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사건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