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lington에 처음 이사 왔을 때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뭔가 늘 있다는 느낌이었다.
주말마다 동네 어딘가에서 뭔가 열리고, 계절마다 색깔이 바뀐다. 1년 살아보고 나서야 이 도시의 연간 리듬이 눈에 들어왔다.
연간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는 7월 4일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다. 1965년부터 시작해서 올해(2025년)가 60회째를 맞는 행사다. Downtown Arlington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고, 매년 40,000명 이상이 몰린다.
120개 이상의 참가 단체가 퍼레이드에 나서는데, Arlington ISD 6개 고교 마칭밴드, 플로트, 앤틱카, 댄스팀 등이 포함된다. Texas Festivals and Events Association에서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텍사스 최고 퍼레이드로 선정했다. 그 규모와 전통 덕분에 DFW에서 독립기념일 하면 Arlington이 먼저 떠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가을이 되면 Six Flags Over Texas의 Fright Fest가 열린다. 핼러윈 시즌 이벤트로 놀이기구에 호러 테마가 더해진다.
그리고 11월 말부터 12월은 Holiday in the Park가 시작된다. 1985년에 처음 시작한 이 행사가 올해(2025년) 40주년을 맞는다.
크리스마스 조명과 공연, 쇼 등으로 공원 전체가 완전히 달라진다. Rangers 시즌(봄~가을)과 Cowboys 시즌(가을~겨울)도 Arlington의 큰 이벤트 축에 든다. Globe Life Field와 AT&T Stadium이 모두 시내에 있으니 경기 있는 날이면 도시 자체가 들썩인다.
Arlington이 순수하게 엔터테인먼트와 이벤트로 먹고사는 도시라는 게 이 달력을 보면 실감난다.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Six Flags, Rangers, Cowboys, 그리고 연말 시즌까지. 뭔가 늘 있다. 이 리듬을 알고 살면 Arlington이 훨씬 재미있어진다.
아직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한 번도 못 봤다면, 이번 7월 4일에는 일찍 나가보는 걸 권한다. 9시 퍼레이드니까 8시 반에 자리 잡는 게 낫다. 60년 전통의 이 행사, 한 번은 볼 만하다.

sungkim88
냉면속파인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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