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가 미국 영화·TV 촬영 중심지가 되어가는 이유  - Atlanta - 1

요즘 애틀랜타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별명이 로 'Hollywood of the South', 즉 남부의 할리우드입니다.

 "설마 애틀랜타가 할리우드를 대신한다고?" 싶었는데 애틀랜타는 확실하게 영화와 TV 산업의 핵심 도시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도 메트로 애틀랜타 곳곳에서는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동시에 촬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 블랙 팬서, 캡틴 아메리카, 스트레인저 씽스, 워킹 데드, 오자크 같은 유명 작품들이 대부분 조지아주에서 촬영됐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뉴욕이나 다른 도시처럼 보이는 장면도 사실은 애틀랜타에서 촬영한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렇게 영화 산업이 성장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조지아주의 파격적인 세금 혜택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제작사가 조지아에서 촬영하면 제작비의 최대 30%까지 세금 크레딧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인센티브라 제작사 입장에서는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작품 엔딩 크레딧에 조지아를 상징하는 복숭아 로고를 넣으면 추가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많은 제작사들이 애틀랜타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촬영 인프라도 상당합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파예트빌에 위치한 트릴리스 스튜디오(구 Pinewood Atlanta Studios)입니다.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제작 시설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으며, 마블 스튜디오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다수 제작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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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애틀랜타지역에는 대형 스튜디오와 촬영 세트, 후반 작업 시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하나의 거대한 영화 제작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영화 산업이 성장하면서 경제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배우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조명, 음향, 세트 제작, 의상, 특수효과, 분장, 케이터링, 운송, 보안 등 수많은 직종이 함께 성장했습니다. 촬영이 시작되면 호텔과 식당, 렌터카 업체까지 지역 경제 전반에 소비가 발생합니다.

조지아주 영화 산업의 경제적 효과는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로 평가될 만큼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졌습니다.

한인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화 제작 현장에서 통역이나 기술직으로 일하는 한인들이 늘었고, 한국계 배우와 스태프들의 활동도 예전보다 훨씬 활발해졌습니다.

관광 산업도 덩달아 성장했습니다. 스트레인저 씽스나 워킹 데드 촬영지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영화 팬들은 직접 촬영지를 찾아다니는 여행을 즐기기도 합니다. "이 장면이 여기서 찍혔구나!" 하는 재미 때문에 애틀랜타를 찾는 관광객도 적지 않습니다.

문화적인 분위기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배우와 감독, 작가, 디자이너 등 창작자들이 전국에서 모여들면서 미드타운과 인만 파크 같은 지역은 더욱 활기찬 예술 문화 공간으로 발전했습니다.

갤러리와 공연장, 독립 영화관이 늘어났고, 매년 열리는 애틀랜타 영화제는 미국 독립영화계에서도 영향력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예전에는 애틀랜타를 남부의 산업도시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미국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핵심 도시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탄탄한 세금 지원, 세계적인 스튜디오, 다양한 인재, 그리고 꾸준한 투자까지 더해지면서 앞으로도 애틀랜타의 영화 산업은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