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리지에 오래된 아이콘 호텔이 있어요. 바로 '호텔 캡틴 쿡(Hotel Captain Cook)'입니다.
이름부터 아주 멋있죠? 이 이름은 18세기의 위대한 항해사 제임스 쿡 선장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졌습니다.
제임스 쿡 선장이 알래스카의 쿡 만(Cook Inlet)을 탐험한 역사적인 사실에서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앵커리지 다운타운 중심에 위치한 이 호텔은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앵커리지를 대표하는 최고의 럭셔리 호텔로 굳건히 자리를 잡아 왔습니다.
처음 이 호텔 로비에 들어섰을 때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마치 한국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 있는 서양식 고급 호텔 로비에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웅장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가 아주 압도적입니다.
호텔은 세 개의 높은 타워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557개 안팎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워낙 커서 앵커리지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에서도 단번에 눈에 띄는 대표적인 랜드마크 건물로 인식되는 곳입니다.
호텔 내부 시설도 아주 알차게 잘 갖춰져 있습니다. 격식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부터 여독을 풀기 좋은 스파, 현대적인 헬스클럽, 그리고 깔끔한 실내 수영장까지 완비되어 있습니다.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호텔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충분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다운타운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서 주변의 주요 관광지나 맛집, 기념품점 등으로 이동하기에도 접근성이 매우 훌륭합니다.
이런 명성 덕분에 미국의 유명 정치인들이나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앵커리지를 방문할 때 가장 자주 숙박하는 호텔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 정보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곳의 숙박 비용은 계절에 따라 차이가 아주 큰 편입니다.
알래스카 여행의 최성수기인 여름철(6월~8월)에는 기본 객실 기준으로 1박에 보통 400달러에서 500달러 선을 웃돌 정도로 가격이 꽤 높게 형성됩니다. 반면 겨울철 비수기에는 1박에 200달러대 중후반까지 가격이 내려가서 비교적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글로벌 체인 호텔인 힐튼(Hilton)이나 메리어트(Marriott)와 비교하면 가격대가 비슷하거나 요일에 따라 살짝 더 높게 책정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현대적인 체인 호텔 시스템보다는 이 지역만의 독보적인 역사 가치와 로컬 럭셔리 브랜드라는 자부심이 가격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가성비만을 따진다면 조금 고민이 될 수도 있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앵커리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클래식하고 품격 있는 숙박 경험을 원한다면 호텔 캡틴 쿡이 아주 훌륭한 선택지가 됩니다.
세련되고 똑같은 모양의 체인 호텔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묵직한 매력이 있습니다.
알래스카의 깊은 탐험 역사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특별한 여행을 만들고 싶은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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