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 텍사스 날씨 상세 정리 - Arlington - 1

알링턴에 이사 오기 전에 텍사스 날씨를 검색하면 "덥다"는 말밖에 안 나와서 직접 살아보기 전까지 실감이 잘 안 됐어요.

근데 막상 한 사이클 경험해보니까 단순히 덥다는 말로는 설명이 안 되는 게 있더라고요. 계절마다 느낌이 꽤 다르거든요.

여름이 가장 강렬해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8월이 피크인데, 8월 평균 최고기온이 95.9°F(약 35.5°C)예요. 체감온도는 그것보다 더 올라가는 날이 많고요. 6월은 90.9°F, 7월은 94.6°F 평균이에요. 에어컨 없이는 사실상 외출이 힘든 달들이에요. 저는 처음에 이게 농담인 줄 알았는데, 8월 낮에 주차장에 세워뒀던 차 핸들을 잡는 순간 현실을 알게 됐어요. 그게 진짜 텍사스 여름이에요.

겨울은 예상보다 온화해요. 12월 평균이 55.2°F(약 12.9°C), 2월이 58.6°F 정도예요. 1월 평균 최저기온이 39°F(약 4°C)인데, 눈은 1년에 2.2일 정도밖에 안 와요. 연간 강설량이 0.91인치 정도예요. 그래서 겨울 한파가 왔을 때 도시 인프라가 얼어붙는 일이 생기기도 해요. 2021년 대형 한파 때처럼요. 평소에 대비가 덜 된 게 문제가 되는 구조예요.

강수량 정보도 참고하면 좋아요. 연간 강수량은 약 39인치 수준이에요. 우기가 따로 집중되지 않고, 봄과 가을에 비가 좀 더 오는 편이에요. 봄은 개인적으로 알링턴에서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에요. 3월에서 5월 사이 기온이 쾌적하고, 꽃도 피고, 야외 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가 이어지거든요.

이민 온 다음에 텍사스 봄을 경험하면 "아, 이게 텍사스 날씨의 진짜 매력이구나" 싶어요. 여름 더위를 버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전반적으로 살기 좋은 기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