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에서 실제로 살아보면 물가는 생각보다 괜찮은 편입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쪽에서 비싼 렌트비, 가게세, 세금, 망가진 동네 공교육 문제로 이주하는 분들은 "생활비 부담이 확 줄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가장 큰 지출인 렌트부터 보면, 1베드룸 아파트는 월 1,450~1,650달러 정도입니다.
미국 평균과 비교해도 부담이 적은 편이고, 피닉스 전체 생활비 지수도 미국 평균(100)보다 아주 약간 높은 103 정도입니다.
주거비가 비교적 안정적인 이유는 새 아파트와 주택 공급이 계속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서부라도 애너하임(생활비 지수 145), 어바인(172)과 비교하면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다만 이쪽도 팬데믹 당시 이주 인구가 급증하면서 렌트비가 크게 올랐고 최근 들어서야 겨우 조금씩 안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식료품 가격은 미국 평균과 비슷합니다. Fry's, 월마트 같은 대형 마트가 많아 장보기 편하고 4인 가족 기준 한 달 식비는 900~1,100달러 정도면 가능합니다.
H마트 같은 한인마트도 있어 한국 식재료 구입은 어렵지 않지만, 한국에서 수입한 가공식품은 일반 마트보다 가격이 조금 높은 편입니다.
피닉스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건 전기요금입니다. 여름에는 기온이 40도를 넘는 날이 많아 에어컨을 하루 종일 켜야 합니다.
6월부터 9월까지는 전기요금이 월 350~400달러 이상 나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반면 겨울에는 100달러 안팎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그래서 집을 구할 때는 단열이 잘되는 집인지 꼭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또 APS나 SRP의 시간대별(Time-of-Use) 요금제를 활용하면 전기요금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습니다.
교통은 대부분 자동차가 필수입니다. 대중교통이 부족한 편이라 차량 보험료, 유지비, 주유비를 합치면 월 550~650달러 정도는 예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스비도 캘리포니아보다는 확실히 싸서 좋다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같은 애리조나의 투산보다 생활비는 조금 높지만 큰 차이는 아닙니다.
대신 피닉스는 대기업과 반도체, IT 기업들이 계속 들어오면서 일자리가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인 입장에서 피닉스는 캘리포니아보다 집값과 생활비 부담이 훨씬 적어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다만 여름철 전기요금은 꼭 예산에 넣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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