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에 손님이 오면 어디 재워야 하나 고민이 된다. DC는 호텔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높고, 크기나 위치도 천차만별이라 고르기가 쉽지 않다.
그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두 곳을 중심으로 어떤 호텔인지, 어떤 상황에 맞는지 정리해봤다.
가장 큰 규모는 워싱턴 메리어트 마르키스(Washington Marriott Marquis)다. 매사추세츠 애비뉴와 9번가 교차점에 위치하고, 1,175실 규모다.
워싱턴 컨벤션 센터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대형 컨퍼런스나 의료, IT, 정부 관련 행사가 열릴 때 주로 이 호텔 투숙객이 몰린다. 로비가 넓고 천장이 높은 아트리움 구조라 들어가면 확실히 스케일이 느껴진다. 식당, 바, 피트니스 센터, 비즈니스 센터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위치는 메트로 그린/옐로우 라인 마운트 버넌 스퀘어 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라 이동도 편하다.
가격은 시기에 따라 많이 다르다. 평일 비수기에는 1박에 250달러대도 나오지만, 큰 컨퍼런스가 열리거나 벚꽃 시즌 같은 성수기에는 400달러를 넘는 경우도 있다. 가족 손님이 올 때 묵히기에는 가격이 부담이 될 수 있는 곳이다.
비즈니스 목적이나 장기 컨퍼런스 참석자라면 컨벤션 센터와 직접 연결되는 내부 통로가 있어 오히려 가장 실용적인 선택일 수 있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곳은 옴니 쇼어햄 호텔(Omni Shoreham Hotel)이다.

캐롤 애비뉴와 콜넬 드라이브가 만나는 우드리 파크 지역에 있으며 836실 규모다.
1930년 개업한 클래식 그랜드 호텔로, DC에서 가장 오래된 대형 호텔 중 하나다.
외관부터 로비까지 클래식 유러피안 스타일이 남아 있어서 분위기가 메리어트 마르키스와는 완전히 다르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취임 무도회를 열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쇼어햄의 장점은 위치다. 메트로 레드 라인 우드리 파크-주 스미소니언 역에서 걸어서 3분이고, 국립 동물원 입구와도 도보 거리다.
객실 규모가 넓고 호텔 자체 부지도 넓어서 야외 수영장까지 있다. 가족 동반 손님이나 DC 관광 위주 일정이라면 메리어트 마르키스보다 쇼어햄이 더 맞을 수 있다. 가격대는 메리어트 마르키스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편이다.
DC 호텔 예약 팁을 몇 가지 덧붙이자면, 일단 월요일에서 화요일이 가장 비싸다. DC는 로비스트, 연방 정부 계약자, 의회 관련 방문객이 평일에 몰리기 때문이다. 반대로 금요일 밤과 주말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벚꽃 시즌인 3월 말에서 4월 초는 DC 호텔 중 가장 가격이 높은 시기라서 이 시기에 손님이 온다면 최소 3개월 전에 예약을 잡아두는 게 낫다. Expedia나 Hotels.com 같은 OTA 가격과 호텔 직접 예약 가격을 비교해보면 직접 예약이 포인트 적립이나 조식 포함 혜택이 있어 유리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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