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턴이 어떤 사람에게 잘 맞고 맞지 않는지 판단 기준 - Fullerton - 1

오렌지카운티에서 집을 알아보는 한인들에게 "어디가 제일 좋으냐"는 질문을 받으면 많은 사람들이 풀러턴을 이야기합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풀러턴이 모든 사람에게 살기좋은 곳은 아닙니다.

실제로 풀러턴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몇 년 살다가 다른 도시로 옮기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풀러턴이 특히 잘 맞는 사람들은 역시 자녀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정입니다.

한인 부모들 사이에서는 트로이 고등학교와 써니힐스 고등학교 이야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주말마다 SAT 학원과 스포츠 활동, 봉사활동 스케줄로 바쁜 학생들이 많고 학부모들끼리 정보 교류도 활발합니다.

실제로 아이 교육 때문에 LA나 다른 지역에서 풀러턴으로 이사 오는 가정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교육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집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풀러턴(CSUF) 학생이나 교직원에게도 풀러턴은 상당히 편리한 도시입니다.

학교 근처에는 학생용 아파트와 렌탈 하우스가 많고, 어바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 행사나 수업 때문에 이동 시간이 중요한 사람들에게는 큰 장점입니다.

직장인들도 풀러턴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LA 다운타운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메트로링크를 이용할 수 있는게 장점이죠.

그리고 어바인이나 애너하임, 브레아, 오렌지 같은 오렌지카운티 주요 도시로 이동하기도 비교적 편합니다.

실제로 부부 중 한 명은 LA에서, 다른 한 명은 오렌지카운티에서 일하는 경우 중간 지점으로 풀러턴을 선택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풀러턴이 어떤 사람에게 잘 맞고 맞지 않는지 판단 기준 - Fullerton - 2

한인 사회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입니다.

부에나파크와 가든그로브의 한인 상권을 이용할 수 있으면서 동네 자체는 조용한 주택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부 지역은 오래된 나무가 많고 산책하기 좋은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거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풀러턴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음식과 한인 상권을 매일 이용하는 생활을 원한다면 오히려 부에나파크나 가든그로브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식당, 마트, 병원, 학원까지 대부분 한국어로 해결되는 환경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풀러턴이 약간 애매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젊은 싱글이나 신혼부부 가운데는 코스타 메사나 어바인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트렌디한 레스토랑, 바, 쇼핑센터, 문화생활이 집중된 지역을 원한다면 풀러턴은 다소 조용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밤늦게까지 활기찬 분위기를 기대하고 이사 왔다가 생각보다 한적한 동네 분위기에 놀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주거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풀러턴은 완벽한 선택은 아닙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집값과 렌트가 꾸준히 오르면서 예전처럼 가성비 좋은 도시라는 평가를 받기는 어려워졌습니다.

같은 예산이라면 코로나나 리버사이드 같은 내륙 도시에서 훨씬 넓은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출퇴근 시간과 교통 체증이라는 현실적인 부담도 함께 따라옵니다.

결국 풀러턴의 장점은 교육, 치안, 교통, 생활 편의성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다는 육각형 발란스이지 않나 싶습니다.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도시라기보다는 가족이 오랫동안 정착하며 살기 좋은 동네.

그래서 현지 한인들 사이에서는 "아이 키우기에는괜찮은 도시"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겠죠.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인터넷 정보만 보지 말고 직접 동네를 시간내어 둘러보고 여기저기 걸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주변 분위기와 주택가, 쇼핑센터를 둘러보다 보면 풀러턴이 내 생활 방식에 맞는 도시인지 훨씬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