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턴에 집을 알아보는 가정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이 학군 좋은 동네인 건 알겠는데 매달 세금과 유지비로 얼마나 더 준비해야 할지에 관한 부분이다. 칼스테이트 풀러턴이 자리한 이 도시는 오렌지카운티 내에서도 교육 환경으로 한인 가정의 관심이 꾸준한 곳이다.
풀러턴이 속한 오렌지카운티의 실효 재산세율은 대략 1.09% 수준이다. 풀러턴 중위 주택가격을 92만 달러 선으로 보면, 연간 재산세는 대략 10,000~10,100달러로 계산된다. 캘리포니아는 Prop 13에 따라 매입 시점 가격이 과세 기준이 되고 이후 연 2% 상한 안에서만 오르기 때문에, 오래 거주한 이웃보다 새로 이사 온 가정의 세금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주택보험료는 풀러턴이 언덕과 평지가 섞여 있는 지형이라 위치에 따라 차이가 난다. 평지 구역은 연간 1,400~2,000달러 선이 일반적이고, 힐사이드에 가까운 매물은 산불 위험 재평가로 보험료가 더 높게 책정되거나 갱신이 까다로워지는 사례도 있다. 지진보험을 함께 고려한다면 연 400~700달러 정도를 추가로 예상해두는 것이 좋겠다.
유지보수비는 집값의 1~2% 기준을 적용하면 92만 달러 주택 기준 연간 9,200~18,400달러로 계산된다. 풀러턴은 오래된 단독주택과 최근 리모델링된 매물이 섞여 있어 편차가 큰 편이라, 인스펙션 결과에 따라 예산을 조정해두는 것이 마음 편할 것이다.
이 항목들을 합산하면 풀러턴 평균 주택의 연간 소유비용은 대략 20,600~30,500달러 사이로 추산된다. 콘도나 타운홈이라면 월 250~450달러 수준의 HOA비가 별도로 더해진다는 점도 함께 챙겨두시면 좋겠다.
이웃한 애너하임이나 부에나파크와 비교하면 풀러턴의 실효세율 자체는 비슷하지만, 학군 인기 지역 특성상 중위 주택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되어 실제 재산세 부담액도 함께 올라가는 편이다. 학군과 세금 부담을 함께 저울질해보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캘리포니아 홈오너 면세를 신청하면 과세평가액에서 7,000달러가 공제되며, 오렌지카운티 평가국 웹사이트에서 클로징 이후 바로 신청할 수 있다. 55세 이상이라면 프로포지션 19를 통해 기존 주택의 낮은 과세평가액을 풀러턴 내 새 주택으로 옮기는 방법도 있으니, 다운사이징을 고려하는 부모님 세대라면 참고해보시길 바란다.
풀러턴에서 첫 주택 구입을 준비하는 한인 가정이라면 재산세와 보험료, 유지보수비를 모두 더한 총소유비용을 모기지 상환액과 별도로 마련해두어야 한다. 특히 학군 좋은 동네일수록 매매 경쟁이 치열해 세금명세서를 꼼꼼히 확인하지 못하고 계약하는 경우가 있으니, 클로징 전 반드시 최근 재산세 고지서를 챙겨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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