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턴에 집을 알아보는 분들이 자주 하는 고민이 '5년 전 가격을 놓쳤는데 지금이라도 들어가도 될까'하는 것이다. 실제 수치를 보면 그 망설임이 이해가 간다. 2021년 초 풀러턴 중위 주택가치는 약 72만 달러 선이었고, 2026년 현재는 97만 달러 안팎에 형성되어 있다. 5년간 약 35% 상승한 셈이다.
오렌지카운티 북부 지역이 대체로 그렇듯, 풀러턴도 2021~2022년 상반기까지 가장 가파르게 올랐고 이후 금리 인상 국면에서 잠시 숨을 골랐다. 2023년부터는 낮은 재고 속에 완만한 상승이 이어졌으며, 최근 1년 사이에는 자료 출처에 따라 다양한 조정폭이 확인된다.
전국 평균 5년 누적 상승률이 35~45% 선으로 추정되는 것과 비교하면 풀러턴의 35%는 그 하단에 가깝다. 이미 학군 프리미엄이 반영된 높은 가격대였던 만큼, 상승률 자체는 다른 신흥 지역보다 완만했던 것으로 보인다.
풀러턴 시장을 지탱해온 배경에는 칼스테이트 풀러턴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고용, 우수 학군에 대한 뿌리 깊은 선호, 만성적인 신규 주택 공급 부족이 자리한다. 특히 자녀 교육을 고려하는 한인 가구 사이에서 꾸준히 거론되는 지역이라는 점도 수요를 뒷받침해온 요인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흐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시각이 필요하다. 학군 프리미엄과 공급 제약이라는 구조적 요인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높아진 가격과 금리 부담을 감안하면 과거와 같은 빠른 상승이 재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자녀 학군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면 지금의 완만한 조정 국면이 오히려 진입 타이밍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투자 목적이라면 렌트 수익률 대비 높은 진입가격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편이 안전해 보인다.
결국 풀러턴은 시세차익보다 자녀 교육과 장기 거주를 우선하는 가구에게 더 적합한 시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위 수치는 Zillow ZHVI를 기준 시점(2021년 1월, 2026년 상반기)으로 정리한 추정치이며, 조사 소스마다 소폭 편차가 있어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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