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버커키는 연간 일조일 수가 약 310일을 넘는 도시로, 야외 운동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고도 약 1,600m의 고원에 위치해 있어 평지보다 폐활량 훈련에도 유리하다는 이유로 일부 장거리 달리기 선수들이 고지대 훈련 장소로 선택하기도 합니다. 물론 처음 이주한 분들에게는 고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만, 적응이 끝나면 연중 내내 다양한 야외 운동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앨버커키에서 산책, 러닝, 사이클링, 하이킹에 가장 좋은 장소들을 정리해드립니다.
파세오 델 보스케 트레일(Paseo del Bosque Trail)은 앨버커키를 대표하는 운동 코스입니다. 리오 그란데 강변을 따라 총 약 26km(16마일)가 포장되어 있으며, 자전거, 인라인, 달리기, 도보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평탄하고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베테랑 러너까지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진입 포인트(Trailhead)가 마련되어 있어 본인이 원하는 구간만 골라서 이용하기도 쉽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특히 기온이 쾌적하고 강변 코튼우드 나무의 경치가 아름다워 많은 인파가 몰립니다.
산디아 산맥 서쪽 기슭에는 다양한 하이킹 트레일이 있습니다. 엘레나 갈레고스 오픈 스페이스(Elena Gallegos Open Space)는 앨버커키 북동쪽에 있는 약 640에이커 규모의 오픈 트레일 구역으로, 여러 난이도의 코스가 있습니다. 그 중 피노 트레일(Pino Trail)은 산디아 마운틴 윌더니스(Sandia Mountain Wilderness)로 이어지는 시작점으로 이용되는 인기 루트입니다. 대표적인 하이킹 코스인 트레일 365(Trail 365)는 산디아 기슭을 따라 약 12마일을 이동하는 비교적 평탄한 코스로, 달리기와 산악자전거(MTB)에도 인기입니다. 주차비는 약 $3으로 저렴합니다.
도심 내 운동 공간으로는 여러 커뮤니티 센터(Recreation Center)가 있습니다. 앨버커키 시는 30개 이상의 공립 레크리에이션 센터를 운영하며, 대부분 실내 수영장, 헬스장, 농구장, 요가 클래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민 이용 요금은 저렴하며 가족 패스로 합산해 이용하면 더욱 경제적입니다. 정확한 위치와 운영 시간은 앨버커키 시 공식 레크리에이션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클링 마니아라면 앨버커키 남쪽에 있는 볼케이노 파크 루프(Volcano Park Loop)를 추천합니다. 리오 그란데 서쪽 페트로글리프 내셔널 모뉴먼트(Petroglyph National Monument) 인근의 비포장 트레일과 도로를 연결한 약 20~30km 루프 코스로, 그라블 바이크나 MTB에 적합합니다. 화산암과 사막 식물 사이를 달리는 독특한 경관이 매력입니다. 주말에는 사이클링 그룹들이 모여 단체 라이딩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여름 한낮 기온이 매우 높으므로 오전 7시 이전에 출발하거나 오후 5시 이후에 시작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요가와 필라테스 스튜디오도 앨버커키 전역에 걸쳐 꽤 다양하게 분포합니다. 노브힐(Nob Hill)과 다운타운 주변으로 스튜디오 밀집 구역이 형성되어 있으며, 핫 요가(Hot Yoga)를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도 여럿 있습니다. 야외 요가 이벤트는 봄~가을 시즌에 각 공원에서 비정기적으로 열리며, 앨버커키 시 공원국 SNS에서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도 적응이 끝나고 나면 이 도시의 환경이 운동하기에 정말 최적화된 곳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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