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앨버커키 교통은 차 없이 좀 불편합니다 - Albuquerque - 1

미국 대부분의 선벨트 도시가 그렇듯, 앨버커키도 기본적으로 자동차 중심 도시입니다.

그러나 완전히 대중교통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앨버커키 대중교통은 크게 ABQ RIDE 버스 시스템과 ART(Albuquerque Rapid Transit) 두 가지로 나뉩니다. ABQ RIDE는 앨버커키 시 전역을 커버하는 버스 노선망으로, 약 30개 이상의 노선이 운행됩니다.

기본 요금은 성인 기준 편도 1달러, 일일 패스는 2달러, 월 패스는 약 30달러 수준입니다. 배차 간격은 노선에 따라 다르지만 주요 노선은 30분, 일부 노선은 6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솔직히 배차 간격이 짧지 않아서 생활 교통으로 100%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ART(Albuquerque Rapid Transit)는 2017년에 개통된 BRT(버스 급행 교통) 노선입니다. Central Ave(Route 66 구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전용 차로에서 운행되어 일반 버스보다 빠릅니다.

요금은 일반 버스와 동일하며, 운행 간격은 피크 타임 기준 약 7~10분입니다. 다운타운, UNM 캠퍼스, Nob Hill 상업지구를 연결하기 때문에 이 라인 근처에 거주한다면 대중교통 활용도가 확실히 올라갑니다. 다만 ART 개통 초기에는 Central Ave 인근 소상공인들이 공사 기간 동안 매출 감소를 겪었고, 일부 정류장 설계에 대한 불만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어느 정도 안정화됐다는 평가입니다.

주요 도로 현황과 트래픽을 보면, 앨버커키의 핵심 간선도로는 Interstate 40(동서 방향)과 Interstate 25(남북 방향)가 교차하는 구조입니다. 두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을 'The Big I'라고 부르는데,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4~6시)에는 정체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같은 대도시의 교통 정체와는 수준이 다릅니다. TomTom 교통지수 기준으로 앨버커키는 미국 중견 도시 중 교통 정체가 심하지 않은 편에 속합니다. 평균 출퇴근 시간은 약 20~25분 수준으로 보고됩니다.

자전거 인프라도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앨버커키 시는 Paseo del Bosque Trail을 포함한 약 400마일의 자전거 도로망을 조성하고 있으며, Rio Grande 강변 자전거 도로는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공유 자전거 서비스는 현재 제한적이지만 전동 킥보드(e-scooter)는 Bird, Lime 등이 일부 운영 중입니다.

우버/리프트도 앨버커키에서 정상 운영됩니다. 대기 시간은 평균 5~10분 정도이며 요금도 대도시 대비 낮습니다. 결론적으로 앨버커키에서의 생활은 차가 있으면 매우 편리하고, 없으면 다소 불편하지만 중심지 근처에 산다면 버스+자전거 조합으로 꾸려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