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에도 자꾸 생각나는 매콤달콤 라볶이 만들기 - San Diego - 1

더운 날에는 입맛이 아무래도 평소보다 떨어지지만 그러다가 스트레스 좀 받으면 매콤한 음식이 당기는 날이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전 집에서 라볶이를 만들어 먹었는데, 분식집 못지않은 맛이 나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떡볶이 떡 200g을 준비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줍니다.

냉장 보관한 떡이라면 물에 잠시 담가두면 더욱 부드럽게 익습니다.

각 어묵 3장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두고, 달걀 2개는 미리 삶아 껍질을 벗겨 준비합니다.

양배추 200g은 큼직하게 썰어 식초를 푼 물에 약 1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깨끗하게 헹궈 줍니다.

위에 좋다는 양배추가 들어가면 떡볶이의 매운맛을 부드럽게 잡아주고 식감도 더해집니다. 대파 1대는 어슷썰기로 준비합니다.

보통 떡볶이 국물에 바로 라면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면 전분이 풀어지면서 국물이 지나치게 걸쭉해질 수 있습니다.

그게 싫다면 따로 다른 냄비에 라면을 70~80% 정도만 익힌 후 건져 둡니다.

어차피 마지막에 다시 한번 끓일 것이므로 너무 푹 삶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운 날에도 자꾸 생각나는 매콤달콤 라볶이 만들기 - San Diego - 2

이제 양념을 만듭니다. 웍이나 넓은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라면 스프 1개,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2큰술을 넣어 약한 불에서 살짝 볶아 줍니다.

이렇게 하면 고춧가루의 풍미가 살아나고 양념이 더욱 깊은 맛을 냅니다.

양념을 볶은 뒤 물 500ml를 붓고 설탕 1큰술을 넣어 줍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양배추를 먼저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이후 떡을 넣고, 떡이 부드러워지기 시작하면 어묵을 넣어 줍니다.

어묵이 양념을 머금으며 익어갈 때 삶아 놓은 달걀도 넣어 줍니다.

달걀은 떡볶이 국물을 흡수하면서 더욱 맛있어집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미리 삶아 둔 라면과 대파를 넣고 골고루 섞어 줍니다.

맛을 본 후 간이 부족하다면 진간장을 약간 넣어도 되고, 단맛을 좋아한다면 올리고당 1큰술 정도를 추가하면 좋습니다.

저는 진간장은 넣지 않고 올리고당만 조금 더 넣어 부드러운 단맛을 살렸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라볶이는 떡볶이의 쫄깃함과 라면의 탱글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분식 메뉴입니다.

매콤달콤한 양념에 어묵과 달걀, 양배추까지 어우러져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시원한 음료 한 잔 곁들여 먹다 보면 더위도 잠시 잊게 됩니다.

집에 떡과 라면이 있다면 오늘 간단하게 만들어 보세요. 추억의 분식집 부럽지 않은 한 그릇이 완성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