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 Worth 처음 오는 분들을 위한 관광 가이드 - Fort Worth - 1

Fort Worth는 텍사스 주 북부, DFW(달라스-포트워스) 광역권 서쪽 한 축을 담당하는 도시예요.

달라스와 서울-인천 정도의 거리가 아니라 고속도로로 30분 남짓이라 두 도시를 묶어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요. 달라스가 현대적인 스카이라인의 비즈니스 도시라면, 포트워스는 "Cowtown"이라는 별명처럼 카우보이 문화와 웨스턴 라이프스타일이 살아있는 곳입니다. 인구는 약 95만 명으로 텍사스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고요.

포트워스 여행에서 가장 먼저 가봐야 할 곳은 단연 Stockyards National Historic District입니다. 19세기 말~20세기 초 미국 최대 가축 거래소가 있던 자리인데, 지금도 하루 두 번 Exchange Avenue를 따라 진짜 롱혼 소 떼를 몰아가는 "The Herd" 퍼레이드를 볼 수 있어요.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4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Billy Bob's Texas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컨트리 음악 홍키통크 바도 이 구역에 있고요. Texas Cowboy Hall of Fame, 부츠 장인 가게들, 바비큐 레스토랑, 로데오 시설까지 한 구역에 몰려 있어서 반나절은 거뜬히 보낼 수 있어요. 워킹 투어도 성인 기준 $15에 하루 여러 차례 운영됩니다.

스탁야드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Cultural District(문화지구)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예요.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미술관 세 곳이 걸어서 이동 가능한 거리에 모여 있는데, 루이 칸이 설계한 Kimbell Art Museum, 타다오 안도가 설계한 Modern Art Museum of Fort Worth, 그리고 필립 존슨이 설계한 Amon Carter Museum of American Art입니다. 세 곳 모두 상설 전시 관람이 무료이고요. 킴벨은 자연광을 활용한 천장 설계로 건축 자체가 예술 작품 수준이에요. 모던은 반영 수조와 콘크리트 건물이 인상적이고, 에이먼 카터는 미국 서부 회화의 보고입니다. 카우걸 박물관(National Cowgirl Museum and Hall of Fame)도 이 구역에 있어요.

Downtown과 Sundance Square는 포트워스의 현대적인 얼굴입니다. 보행자 친화적으로 정비된 Sundance Square Plaza에 레스토랑, 바, 극장이 모여 있고, 저녁이 되면 야외 광장에서 공연이 펼쳐지기도 해요. 바스 퍼포먼스 홀(Bass Performance Hall)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콘서트홀 중 하나로 꼽히는데, 외관 파사드에 거대한 천사 조각이 달린 게 인상적이에요. DFW 공항에서 포트워스까지는 Trinity Railway Express(TRE)로 약 30~35분이고, 달라스 러브필드에서는 I-30 타고 30분 정도면 됩니다. 처음 텍사스 오시는 분들, 달라스만 보고 가지 마시고 포트워스도 꼭 들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