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verside로 이사 결정했다면, 이것만은 미리 챙기세요 - Riverside - 1

Riverside에 처음 이주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살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정리해볼게요. 저도 처음에는 지도만 보고 집을 알아봤는데, 막상 살아보니 인터넷으로 보는 것하고 직접 가보는 것은 상당히 다르더라고요.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동네입니다. Riverside는 같은 도시 안에서도 동네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Hawarden Hills나 Canyon Crest 같은 지역은 비교적 조용하고 주택가도 잘 정돈되어 있어서 가족들이 많이 봅니다. 반대로 다운타운 주변이나 일부 지역은 블록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이 싸고 예쁘다고 바로 계약하면 안 됩니다.

저는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낮에도 가보고 저녁에도 한번 가보는 걸 권합니다.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다니는지, 밤에 너무 어둡지는 않은지, 마트는 얼마나 가까운지 직접 봐야 합니다. 범죄 통계도 확인해보고요. 인터넷 정보만 믿지 말고 여러 동네를 직접 돌아다녀 보는 게 제일 확실합니다.

두 번째는 자동차입니다. Riverside에서 차 없이 생활하겠다고 하면 상당히 불편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이 있지만 생활 자체가 자동차 중심입니다. 장 보러 가고 병원 가고 아이 학교 데려다주려면 결국 차가 필요합니다. 처음 이주한다면 집과 함께 자동차 문제도 미리 해결해 두는 게 좋습니다. 타주에서 이사왔다면 California 운전면허나 차량 등록 같은 DMV 업무도 미루지 말고 하나씩 처리하는 게 속 편합니다.

세 번째는 전기, 가스, 인터넷입니다. Riverside 시내의 경우 전기는 Riverside Public Utilities, RPU를 이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가스는 Southern California Gas Company를 이용하고 인터넷은 주소에 따라 Spectrum이나 AT&T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사 당일에 전화해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며칠 전부터 신청해 놓는 게 좋습니다. 한여름에 전기 연결 문제라도 생기면 정말 난감합니다. Riverside 여름에는 에어컨이 거의 필수니까요.

마지막은 한인 커뮤니티입니다. 처음에는 굳이 필요할까 싶어도 막상 이사하면 한국말로 물어볼 사람이 있다는 게 상당히 편합니다. 한인 교회나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부동산 중개인, 병원, 자동차 정비소, 회계사 같은 생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정착할 때는 인터넷 검색보다 실제 오래 산 사람 한마디가 더 도움이 될 때도 많습니다.

결국 Riverside 정착도 남들이 좋다는 동네를 무조건 따라가는 게 정답은 아니었습니다. 직접 돌아보고 내 예산과 생활방식에 맞는 곳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집, 자동차, 유틸리티, 생활권까지 미리 준비해 놓으면 처음 몇 달이 훨씬 편해집니다. 저도 이것저것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