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태튼아일랜드 시장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거래는 줄었는데 가격은 버티고, 금리는 다시 7%대에 올라와 있습니다.
10월 수치가 아직 다 나오지 않아서, 이번 브리핑은 공개된 최신 자료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각 숫자마다 출처와 기준 시점을 붙여 두었으니 그 점을 감안하고 보시면 됩니다.
먼저 매매 가격입니다. PropertyShark 집계로 9월 스태튼아일랜드 주택 중간 매매가는 76만 7,450달러였습니다.
1년 전 같은 달은 70만 5,000달러였으니 8.9% 오른 셈입니다. 솔직히 금리 수준을 생각하면 예상보다 높은 상승폭이었습니다.
다만 한 달 수치만 보고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월별 중간값은 그달에 어떤 집이 팔렸느냐에 따라 크게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분기 숫자를 같이 봐야 합니다. 같은 자료에서 3분기 중간 매매가는 76만 달러로, 작년 3분기 73만 달러보다 4.1% 올랐습니다.
평방피트당 가격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9월 기준 481달러로 1년 전보다 3.9% 높았습니다.
눈여겨볼 건 거래량입니다. 3분기 매매 건수는 685건으로, 작년 같은 분기 944건보다 27.4% 줄었습니다.
9월 한 달 거래 건수는 집계가 덜 끝난 것으로 보여서 여기서는 따로 인용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예비 수치는 나중에 수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하면 매물이 귀하고 사는 사람도 줄어든 상태에서 가격만 높게 유지되는 모양새입니다. 파는 쪽에는 유리하지만, 처음 집을 사려는 분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그대로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렌트 쪽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쪽은 10월 자료가 나와 있습니다.
Zumper가 10월 말 업데이트한 자료에서 스태튼아일랜드 평균 렌트는 2,977달러였습니다.
침실 수별로 보면 원베드룸 평균이 1,850달러, 투베드룸이 2,745달러입니다. 맨해튼이나 브루클린과 비교하면 여전히 숨 쉴 구멍이 있는 가격대입니다.
다만 이 숫자는 현재 올라와 있는 매물 기준입니다. 플랫폼마다 집계 방식이 달라서 사이트별로 수백 달러 차이가 나는 건 흔한 일이니, 실제 계약 전에는 동네별 매물을 직접 비교해 보시는 게 맞습니다.
금리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프레디맥 주간 조사에서 10월 29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24%였습니다.
15년 고정은 6.60%였습니다. 1년 전 같은 시기 30년 고정이 6.17%였던 걸 떠올리면 1%포인트 넘게 올라온 상황입니다.
76만 달러짜리 집을 대출 끼고 사는 입장에서는 월 상환액 부담이 작년보다 확실히 커졌습니다. 이 점이 거래량 감소를 설명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이번 달 가장 큰 지역 이슈는 시의 Affordable Housing Fast Track입니다. 시정부가 10월에 대상 커뮤니티 디스트릭트 12곳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스태튼아일랜드 미드아일랜드(CD 2)와 사우스쇼어(CD 3)가 들어갔습니다.
이 제도는 작년 11월 주민투표로 통과된 시 헌장 개정에 근거하며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일정 비율 이상을 영구 어포더블로 짓는 주택 프로젝트는 시의회 심의 없이 도시계획위원회 표결로 최종 결정됩니다.
심사 기간도 기존 ULURP의 6~7개월에서 90일 이내로 줄어듭니다. 커뮤니티보드와 보로장 검토, 환경 심사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지역 반응은 싸늘합니다. 비토 포셀라 보로장은 이 제도에 강하게 반발하며 소송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지역구 시의원들도 동네 목소리가 줄어든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했습니다. 저밀도 주택가의 성격이 바뀔 수 있다는 걱정이 깔려 있습니다.
배경도 하나 있습니다. 8월에 시 주택보존개발국이 내놓은 초안에는 향후 5년간 스태튼아일랜드에 1만 7,675채, 기존 주택 재고의 9.5%에 해당하는 신규 주택을 늘리는 목표가 담겼습니다.
이 문제는 양쪽 다 일리가 있습니다. 공급이 늘면 장기적으로 렌트와 집값 부담이 완화될 여지가 있지만, 도로와 학교, 주차 같은 인프라가 따라오지 않으면 기존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집을 알아보는 분이라면 확인할 게 몇 가지 있습니다. 관심 지역이 패스트트랙 대상 디스트릭트에 속하는지, 주변에 대규모 개발 부지가 있는지부터 보시길 권합니다.
대출은 여러 은행 견적을 비교하고 금리 고정 기간을 꼭 따져 보세요. 매매가는 한 달 수치보다 분기 흐름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렌트로 들어가는 분은 계약 전에 해당 건물이 렌트 안정화 대상인지도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뉴욕주 주택재건국(HC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 판단을 덧붙이자면, 금리가 지금 수준에서 크게 내려오지 않는 한 급하게 움직일 이유는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가격이 눈에 띄게 빠질 신호도 아직은 보이지 않으니, 실거주 목적이라면 조건이 맞는 매물이 나왔을 때 움직이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10월 최종 매매 통계가 나오면 다음 달 브리핑에서 다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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