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하면 많은 한인들이 플러싱(Flushing)이나 포트리(Fort Lee), 팰리세이즈 파크 같은 대형 한인타운을 먼저 떠올리지만, 스태튼 아일랜드에도 조용하고 탄탄한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규모 면에서는 뉴저지나 퀸즈의 주요 한인 밀집 지역에 비해 훨씬 작지만, 이 섬만의 가족적이고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한인들이 꾸준히 정착해 왔습니다.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스태튼 아일랜드 전체 인구 중 한인 인구는 수천 명 수준으로 추산되며, 이는 뉴욕시 전체 한인 인구의 일부를 차지합니다. 전체 인구 대비 비율로 보면 낮은 편이지만, 지역 내에서는 한인 교회, 한인 식품점, 한인 운영 사업체 등을 통해 서로 연결된 커뮤니티 네트워크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 커뮤니티의 특징 중 하나는 비교적 조용하고 안정된 주거 환경을 선호하는 가족 중심의 구성이 많다는 점입니다. 뉴저지나 퀸즈의 한인 밀집 지역에서 이주해 온 경우도 많고, 오랫동안 섬에서 자리 잡고 살아온 1세대 한인들도 있습니다.
특히 미드아일랜드나 사우스쇼어 지역의 단독주택 동네에 한인 가족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대체로 통근을 위해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나 버스를 이용하거나, 자가용으로 베라자노 브리지를 통해 브루클린이나 뉴저지 방면으로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뮤니티 활동의 구심점은 역시 한인 교회들입니다. 스태튼 아일랜드에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여러 한인 교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교회들이 한인 커뮤니티의 정보 교류, 신규 이민자 정착 지원, 문화 행사 개최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통한 네트워크는 구직 정보, 학교 정보, 생활 팁 공유 등 실질적인 생활 지원 기능도 담당합니다. 교회 외에도 한인 학부모 모임, 소규모 친목 동호회 등이 형성되어 있어 커뮤니티 구성원들 간의 유대감을 유지합니다.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들이 꼽는 이 지역 거주의 장점은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입니다.
맨해튼이나 브루클린에 비해 번잡하지 않고, 도시와 교외의 장점을 절충한 생활이 가능하며, 집값이나 임대료도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가족이라면 학교 환경과 공원, 자연환경이 잘 갖춰진 것도 큰 매력입니다.
단점으로는 한인 편의시설(한식당, 한인 마켓 등)이 플러싱이나 포트리에 비해 훨씬 적어 정기적으로 차를 몰고 이동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경우 이동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 커뮤니티에는 1세대 이민자뿐 아니라 1.5세와 2세대 한인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세대들은 영어가 모국어이거나 영어에 매우 능통하며, 미국 사회에 깊이 통합된 형태로 생활합니다.
일부는 부모가 스태튼 아일랜드에 정착하면서 자랐고, 이후 직장이나 결혼을 계기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고향처럼 이 섬을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세대 다양성은 커뮤니티 내 다양한 관심사와 네트워크를 만들어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뉴욕 전반의 주택 시장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외 주거 선호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맨해튼이나 브루클린에서 스태튼 아일랜드로 이주하는 한인 가족이 조금씩 늘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대형 거실과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수요, 그리고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면서 굳이 출퇴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이런 트렌드가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 커뮤니티의 점진적 성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 커뮤니티에 관심이 있거나 이주를 고려 중이라면, 지역 한인 교회나 한인 커뮤니티 온라인 그룹(카카오톡 오픈채팅, 페이스북 그룹 등)을 통해 먼저 정보를 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살고 있는 한인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현실적인 조언이 어떤 안내서보다 유용할 수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서로를 아끼는 따뜻한 커뮤니티, 그리고 섬 특유의 여유로운 생활환경이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 커뮤니티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태튼 아일랜드가 뉴욕시의 "잊혀진 자치구(Forgotten Borough)"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곳의 한인 커뮤니티도 화려하지 않지만 묵묵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소문나지 않아도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 이웃 간 서로 챙기는 문화, 그리고 조용한 섬 생활이 주는 안도감. 이런 것들이 스태튼 아일랜드를 선택한 한인들이 이 곳을 떠나지 않는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지나발루
ThePunisher
몬태나나나
라바아뮬리우스


river9 | 
RV 사무엘정 아빠 | 
띵호와 USA 뉴스 | 
풀잎 피리 에디션 | 
Sunny Park | 
생생정보 미국 뉴스 | 
맛있는거 다찾아먹기 | 

미국살면서 수필써보기 | 
벨그레이 잡학 사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