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헤이번이 한인 가정에게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 New Haven - 1

뉴헤이번이 한인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처음에 망설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 규모만 놓고 보면 뉴저지나 버지니아, 캘리포니아에 비할 바가 못 됩니다.

그런데 막상 살다 보면 한인 없어서 불편하다는 생각보다, 이런 환경이 있었구나 하는 발견이 더 많았습니다.

첫째, 예일 대학교가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자산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이 도시 안에 있다는 것은 문화 행사, 강연, 공연, 전시가 일상적으로 열린다는 뜻입니다. 예일 아트갤러리와 브리티시 아트센터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고, 각종 퍼블릭 렉처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교육에 관심 있는 한인 가정에게는 이런 지적 환경이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둘째, 뉴욕과의 접근성입니다. 뉴헤이번에서 뉴욕 그랜드 센트럴 역까지 메트로 노스(Metro-North) 기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뉴욕의 한인 타운인 플러싱이나 포트리까지 접근이 가능해 한식 재료나 한인 서비스가 필요할 때 당일치기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셋째, 한인 커뮤니티 자체는 소규모이지만 응집력이 있습니다. 뉴헤이번 한인 교회를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어, 처음 정착하는 분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작은 커뮤니티 특성상 서로 빠르게 친해지고, 생활 정보도 빠르게 공유됩니다.

넷째, 이스트 록(East Rock), 웨스트빌(Westville), 우스터 스퀘어(Wooster Square) 같은 안전하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주거 지역이 있어 가족 단위 거주에 적합합니다. 다운타운 워크 스코어가 95점으로 차 없이도 생활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다섯째, 코네티컷 주는 전반적으로 공립 교육 수준이 높습니다. 뉴헤이번 주변 교외 지역의 학군은 코네티컷 상위권에 속하며, 자녀 교육을 고려한 가정이 주변 지역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한계도 있습니다. 한인 마켓이 도심 내에 없고, 한식당도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일이라는 세계적 환경, 뉴욕 접근성, 안전한 주거 지역이 조합되면 한인 가정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한인이 많은 곳에 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 없이 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