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타운 교통, PRT부터 I-79까지 알아두면 편한 것들 - Morgantown - 1

모건타운에서 살면서 가장 빨리 적응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이 도시의 독특한 교통 구조다.

작은 도시치고 생각보다 복잡한 도로 체계와, 세계 어디에도 없다는 PRT 시스템까지. 처음엔 당황스럽지만 알고 나면 꽤 매력적인 도시 이동 환경이 펼쳐진다. 햇살처럼 밝고 창의적인 시각으로 모건타운의 교통 구조를 정리해봤다.

광역 이동의 핵심은 I-79(인터스테이트 79)다. 모건타운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I-79는 북쪽으로 피츠버그(Pittsburgh)와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클락스버그(Clarksburg)와 찰스턴(Charleston)까지 이어진다. 피츠버그까지는 약 70마일 거리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1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US-119는 또 다른 주요 간선도로로 모건타운 도심과 인근 지역을 연결한다. WVU 캠퍼스가 여러 곳에 분산된 구조와 언덕 지형이 맞물려, 러시아워나 WVU 풋볼 경기 날에는 주요 도로가 극심하게 막히는 것이 현실이다. 경기 날 일정이 있다면 출발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이 기본이다.

모건타운의 가장 독특한 교통 시스템은 PRT(Personal Rapid Transit)다. 1975년 처음 개통된 이 시스템은 전기로 구동되는 소형 차량 67대가 8.7마일 길이의 전용 가이드웨이를 따라 운행한다. Walnut, Beechurst, Engineering, Towers, Health Sciences 등 5개 역을 연결하며, 매일 약 12,000명이 탑승한다.

WVU ID 카드 소지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WVU 다운타운 캠퍼스, Evansdale 캠퍼스, 의료 캠퍼스를 연결하는 학생들의 주요 이동 수단이다. PRT가 소화하는 수요를 버스로 대체하면 최소 34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이 시스템의 역할이 크다. 2024년에는 미국 교통부로부터 640만 달러 보수 자금을 지원받아 시스템 개선이 진행 중이다.

PRT의 운행 시간은 학기 중 평일 기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15분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다만 5개 역 외의 지역으로는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고, 학기 외 기간에는 운행이 축소된다. WVU와 직접 관련된 이동에는 최적이지만, 시내 다른 지역을 다니려면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해야 한다.

대중교통으로는 Mountain Line Transit Authority가 운영하는 버스 노선도 있다. 모건타운 시내와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차가 없는 학생이나 시니어들이 주로 이용한다. 피츠버그와 워싱턴 D.C. 방향으로는 Megabus가 하루 2회 왕복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스케줄이 제한적이어서 급한 이동에는 맞지 않는다.

겨울 교통 주의사항도 있다. 언덕이 많은 지형 특성상 눈이 오면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한다. 특히 내리막길과 커브가 많은 구간에서는 제설 작업 전에 이동을 자제하는 게 안전하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부모들 사이에서는 눈 오는 날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커뮤니티 소통이 활발하다. 겨울 타이어 준비와 여유 있는 출발 시간이 모건타운 겨울 생활의 기본 수칙이다.

모건타운 교통에서 가장 주의가 필요한 것은 WVU 관련 대형 행사 날의 교통 마비다. 풋볼 경기 날에는 도시 전체가 교통 체증에 빠지기 때문에, 이날 약속이 있다면 출발 시간이나 경로 조정이 필수다. 그러나 PRT와 버스를 적극 활용하면 주차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범위가 꽤 넓어지고, 이 도시만의 독특한 교통 문화가 매력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