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집 보러 다니는 분들이 제일 먼저 묻는 게 "호가가 내렸다는데, 그럼 지금 싸진 건가요?"일 거예요. 팰리세이즈파크 숫자를 들여다보니 이 질문, 생각보다 답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기준부터 밝힐게요. 이 글을 정리하는 시점에 공개된 동네 통계는 9월분이 가장 최신이고, 10월분은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매물과 집값, 렌트는 9월 통계로 보고 금리만 10월 29일 자료로 봤습니다. 출처는 Realtor.com 리서치 데이터(우편번호 07650), Zillow 공개 지수, Freddie Mac이에요.
매물부터 볼게요. 9월 활성 매물은 27건으로, 8월 31건보다 줄었지만 작년 9월 24건보다는 많습니다.
새로 나온 매물은 14건이었어요. 8월 8건, 작년 9월 6건과 비교하면 꽤 늘어난 편이죠.
다만 작은 동네라 몇 건만 움직여도 퍼센트가 크게 튑니다. 그래서 증가율보다 건수 자체를 보시는 게 좋아요.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길어졌습니다. 9월 중간값이 45일인데, 8월에는 32일, 작년 9월에는 36일이었어요.
이제 가격입니다. 9월 중간 호가는 849,750달러로, 작년 9월 1,070,000달러보다 20.6% 낮아요.
처음 이 숫자를 보고 저도 눈을 의심했어요. 1년 만에 호가가 5분의 1이나 빠졌다니, 이 동네에서 쉽게 볼 그림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같은 달 Zillow 주택가치지수(ZHVI)는 993,684달러입니다. 작년 9월 903,867달러보다 오히려 9.9% 올랐어요.
한쪽은 20% 내리고 다른 쪽은 10% 가까이 오른 셈이죠. 왜 이렇게 어긋날까요?
두 숫자는 재는 대상이 달라요. 호가 중간값은 그달 시장에 나온 집들만의 값이고, ZHVI는 동네 주택 전체를 놓고 추정한 가치입니다.
그래서 호가는 어떤 집이 나왔느냐에 따라 크게 출렁입니다. 올해 5월만 해도 1,150,000달러였는데, 넉 달 사이 여기까지 내려왔어요.
평방피트당 호가를 보면 분위기가 또 달라요. 9월 539달러로 작년 9월 532달러와 거의 같습니다.
다만 이 값은 최근 몇 달 같은 숫자가 반복되고, 9월 자료에는 데이터 점검 표시까지 붙어 있어요.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라면 "집값이 20% 빠졌다"고 읽지 않겠어요. 이번 달에 나온 매물 구성이 달라졌을 가능성을 먼저 의심해 볼 겁니다.
주변과도 비교해 볼게요. 버겐카운티 ZHVI는 780,357달러로 1년 새 7.1%, 포트리는 592,784달러로 7.9% 올랐습니다.
렌트 쪽은 Zillow 렌트지수(ZORI)로 봤어요. 9월 3,320달러인데, 8월은 3,177달러, 6월은 3,069달러였습니다.
석 달 사이 251달러가 오른 건데, 그대로 믿기엔 조금 조심스러워요. 이 동네 지수는 올해 1월부터 값이 있고 4월은 비어 있을 만큼 표본이 적거든요.
작년 값이 없어서 1년 비교도 안 됩니다. 대신 주변을 보면 버겐카운티가 2,811달러에서 2,895달러로 3.0%, 포트리가 3,692달러에서 3,792달러로 2.7% 올랐어요.
이 지수는 방 크기를 나누지 않습니다. 원베드, 투베드별 동네 렌트는 믿을 만한 자료를 이번에 확인하지 못해서 숫자를 적지 않았어요.
금리는 Freddie Mac 기준 10월 29일 30년 고정 평균 7.24%입니다. 한 주 전 7.32%에서 내려왔고, 15년 고정은 6.60%예요.
1년 전 30년 고정은 6.17%였어요. 80만 달러를 빌린다고 치면 원리금이 월 4,884달러에서 5,452달러로, 568달러 차이가 납니다. 세금과 보험을 뺀 제 계산이에요.
여기까지 보면 "렌트가 나을까, 지금 사는 게 맞을까?" 고민이 드실 거예요. 렌트 지수 3,320달러와 원리금 5,452달러는 같은 집을 비교한 값이 아니라서, 내가 보는 집으로 다시 계산해 보셔야 합니다.
집을 사실 분이라면 확인할 건 세 가지예요. 첫째, 호가 대신 실거래가입니다. 동네 단위 실거래 중간값은 제가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으니, 최근 3개월 비슷한 집의 거래 내역을 꼭 받아 보세요.
둘째, 45일을 넘긴 매물인지 보세요. 오래 머문 집이라면 협상 여지가 있는지 물어볼 만합니다.
셋째, 금리 견적은 한 곳에서 끝내지 마세요. 평균 금리가 7%대일 때는 몇 군데 비교하는 수고가 월 납입액으로 돌아옵니다.
세입자라면 재계약 전에 같은 크기 매물을 몇 군데 비교해 보세요. 인상 제한 규정이 내 건물에 적용되는지는 보로 사무실에 직접 묻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집주인이라면 3,320달러만 보고 바로 올리기보다 같은 건물과 옆 블록 시세부터 보시길 권해요. 한 달 치 지수로 렌트를 정하기엔 표본이 너무 얇습니다.
저라면 금리 7%대인 지금 급하게 움직이진 않겠어요. 10월 통계가 나오면 호가와 매물 수가 이어서 움직이는지 한 번 더 보고, 그사이 오래 머문 매물 위주로 조용히 알아볼 것 같습니다.

감자치즈요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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