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이면 러닝스타트 학생들은 겨울학기 서류를 챙길 때죠. 그런데 올해는 작년 감각대로 수강 계획을 짜면 나중에 꼬일 수 있어요.
이번 학년도부터 학비 없이 들을 수 있는 학점 한도가 줄었거든요. 11월 초까지 공개된 주 교육청(OSPI)과 칼리지 보드(SBCTC) 자료로 정리해 봤습니다.
워싱턴주 의회가 올해 3월 처리한 보충예산안 ESSB 5998이 출발점이에요. 러닝스타트 연간 평균 한도(AAFTE)가 2025-26학년도 1.40에서 2026-27학년도 1.30으로 내려갔습니다.
0.10 차이면 별것 아닌 것 같죠? 그런데 안내표를 보면 대학 15학점이 1.00 FTE라서, 1년 단위로 쌓이면 수업 하나를 어디에 넣을지가 달라집니다.
더 헷갈리는 건 고등학교 수업까지 합산된다는 점이에요. 대학 학점만 세는 게 아니라 고교 FTE와 대학 FTE를 합쳐서 봅니다.
고교 수업이 없으면 분기당 19학점까지 가능하고, 고교 FTE가 0.24~0.30이면 15학점이에요. 0.51~0.57이면 11학점으로 내려갑니다.
그래도 최악은 피한 편입니다. 예산 논의 때는 한도를 1.2까지 낮추는 안이 올라왔고, 최종적으로 1.3에서 멈췄어요. TVW 보도에 따르면 삭감액은 700만 달러 수준입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이 한도에 여름학기까지 포함된다는 거예요. 여름 러닝스타트가 사라진 건 아니지만, 가을부터 꽉 채우면 여름에 쓸 몫이 남지 않습니다.
공식 안내서의 첫 번째 예시는 19, 19, 20학점이에요. 학기 중을 최대로 듣는 방식이라 여름 몫은 없습니다.
두 번째 예시는 18, 17, 17학점에 여름 10학점이에요. 학기 중에 조금씩 덜어 여름까지 가는 구성이죠.
제가 두 예시를 더해 봤어요. 첫 번째는 58학점, 두 번째는 62학점이 나옵니다. 여름을 남기는 쪽이 4학점 더 많다는 게 의외였어요.
다만 19학점 이상은 조건이 붙어요. 18학점을 넘기면 대체로 칼리지의 초과 수강 승인이 필요하고, 봄 20학점은 겨울까지 누적 AAFTE가 1.27 미만일 때만 해당합니다.
고등학교 수업을 병행한다면 세 번째, 네 번째 예시를 보면 돼요. 15, 15, 15학점에 여름 10학점은 칼리지 풀타임을 유지하면서 고교 수업 여유를 아주 조금 남기는 방식입니다.
10, 10, 10학점에 여름 10학점은 균형형이에요. 0.17 FTE짜리 고교 수업 세 개를 함께 듣는 경우로 안내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균형형은 준학사까지 노리는 학생이라면 계산이 필요해요. 1년에 40학점이니 2년이면 80학점이고, 에드먼즈 칼리지의 DTA 과정 안내에 나오는 최소 90학점에 10학점이 모자랍니다.
에드먼즈 칼리지는 11학년 진학 전 여름에 신입생에게 10학점을 지원한다고 안내해요. 그 여름을 쓰면 빈칸이 메워질 수 있는데, 전공별 요구 학점이 다를 수 있고 내년 한도도 변수라 어드바이저 확인은 필수입니다.
고교 졸업 요건도 같이 봐야 해요. 대학 5쿼터 학점이 고교 1학점으로 환산되니까, 학점을 줄일 때 어떤 필수 과목이 빠지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에드먼즈 칼리지의 여름 수강은 10학점이 상한이에요. 11학년 중 한도를 다 쓴 학생은 자비로 들을 수 있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올해 여름 일정은 복귀생 권장 서류 마감 5월 21일, 신입생 5월 28일, 최종 마감 6월 18일, 개강 7월 6일이었어요. 내년 날짜는 칼리지 공지를 다시 봐야 합니다.
12학년은 한 가지 더 조심하세요. 졸업 후 여름까지 들으면 공식 졸업일이 8월로 밀립니다. 가을에 4년제로 가는 학생은 입학 조건부터 물어보세요.
서류는 분기마다 따로 냅니다. 등록 확인서(RSEVF)는 2026-27학년도 양식을 써야 하고, 작년 양식으로 냈다면 다시 제출해야 해요.
마운틀레이크 테라스 고교 안내를 보면 겨울학기는 11월, 봄학기는 2월, 여름과 가을학기는 5월까지 카운슬러와 처리하라고 돼 있어요. 제출을 놓치면 학비를 물 수 있으니 미루면 안 됩니다.
비용도 정리해 두죠. 학비는 무료지만 책값과 각종 fee는 본인 부담이고, 100레벨 미만 과목은 지원되지 않아요. 소득 기준에 맞으면 fee 면제와 교재 바우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도를 넘긴 학점은 학생이 학비와 fee를 낸다고 적어 둔 학군 서식도 있어요. 에드먼즈 칼리지의 학점당 금액이나 별도 상한은 공개 자료에서 찾지 못했으니, 러닝스타트 사무실에 묻는 게 정확합니다.
걱정되는 건 형평성이에요. 에드먼즈 칼리지 총장은 예산 논의 당시 2023년 이후 여름 등록이 45명 안팎에서 300명 이상으로 늘었다며, 삭감 충격은 자비로 낼 수 없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주 적자 상황에서 어느 예산이든 손대야 했다는 건 이해해요. 그래도 여름이 저소득층과 소수계 학생 비중이 큰 학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부담이 어디로 가는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봅니다.
내년 이후는 아직 단정하기 어려워요. 일부 예산 요약에는 2027-28학년도까지 한시 조치로 나오지만, 공식 안내서는 앞으로의 한도가 입법에 달렸고 아직 알 수 없다고 적고 있습니다.
러닝스타트만 답은 아니에요. AP 같은 시험형 과목도 대안인데, 이번 예산에 저소득층 시험비 지원금 100만 달러가 들어갔습니다. 다만 전액 지원이 보장되진 않아요.
저라면 이 순서로 하겠어요. 가을에 들은 학점부터 적습니다. OSPI의 1.30 계산표에 넣어 봅니다.
여름 10학점을 남길지 정합니다. 그 표를 들고 카운슬러를 찾아갑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저는 여름을 남기는 쪽을 고를 것 같아요. 학기 중 숨통도 트이고, 공식 예시 기준으로 총학점도 더 많으니까요.

밥이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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