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쇼핑몰, 아웃렛 정보. 꼭 한번 가보세요~ - San Antonio - 1

샌안토니오 쇼핑하니까 주위에선 "텍사스니까 카우보이모자랑 부츠만 파는 거 아냐?" 하시더라구요.

물론 그런 로컬 숍도 있습니다 ㅎㅎ.

그런데 샌안토니오는 알면 알수록 쇼핑하기 좋아한는 사람들에게 매력 있는 도시랍니다.

햇살 받으며 걷는 날엔, '라 칸테라 (The Shops at La Cantera)'

텍사스의 청명한 하늘을 보며 여유롭게 걷고 싶을 땐 무조건 라 칸테라로 향합니다. 루프 1604(Loop 1604) 근처 언덕배기에 자리 잡고 있는데, 여긴 사방이 꽉 막힌 답답한 몰이 아니에요. 탁 트인 야외형 구조라 마치 예쁜 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이 들죠.

노드스트롬, 니만 마커스 같은 고급 백화점부터 루이뷔통, 스텔라 맥카트니 같은 브랜드들이 초록색 나무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요. 쇼핑하다가 노천카페에 앉아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면 주말의 행복이 별건가 싶어집니다. 날씨 좋은 날, 가족들이나 연인의 손을 잡고 나들이 가듯 들러보세요.

진짜 샌안토니오의 힙함을 느끼고 싶다면, '펄 디스트릭트 (Pearl District)'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자, 샌안토니오에서 가장 '사람 냄새'가 진하게 나는 핫플레이스입니다. 옛날 양조장 건물을 붉은 벽돌 그대로 살려 세련되게 개조한 복합 문화 공간이에요. 평일에 가도 독립 서점이나 감각적인 로컬 숍, 빈티지 옷가게들이 눈을 즐겁게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주말에 열리는 '파머스 마켓'입니다. 주말 아침이 되면 동네 주민들이 반려견을 데리고 다들 이곳으로 모여들어요.

로컬 농부들이 갓 수확한 싱싱한 야채, 정성껏 만든 수제 치즈, 갓 구워낸 고소한 빵 냄새가 광장을 가득 채우죠. 로컬 뮤지션들의 버스킹 음악을 배경 삼아 따뜻한 타코 하나 입에 물고 걸어 다니면, 이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가 온몸으로 전해집니다.

추억과 클래식이 공존하는 실내 몰들

비가 오거나 텍사스의 뜨거운 여름 볓을 피하고 싶을 땐 실내 몰이 답이죠.

노스 스타 몰 (North Star Mall): 입구에 들어서면 샌안토니오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한 카우보이 부츠 조형물이 반겨줍니다. 메이시스나 딜라드(Dillard's) 같은 친숙한 앵커 스토어들이 중심을 잡고 있고, 웬만한 중저가 패션 브랜드는 다 모여 있어서 가족 단위로 편하게 옷 한 벌 사러 가기 딱 좋습니다.

리버센터 몰 (Shops at Rivercenter): 다운타운 중심, 그 유명한 리버워크 바로 옆에 있어서 여행 온 기분을 내기에 최고입니다. 하이앗 호텔과도 연결되어 있어 동선이 아주 편해요.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부터 익숙한 브랜드들이 가득해, 다운타운 산책로를 걷다가 스르륵 들러 구경하기 좋습니다.

사우스 파크 몰 (South Park Mall): 사우스사이드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 같은 곳이에요. 화려하진 않지만 이웃들의 정겨운 일상이 묻어나는 정통 실내 몰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구경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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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마르코스 아웃렛 (San Marcos)'

샌안토니오에 살면서 쇼핑 이야기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San Marcos Premium Outlets 입니다.

저 역시 "오늘은 정말 쇼핑 좀 해보자" 하는 날이면 차를 몰고 북쪽으로 향합니다. 교통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샌안토니오에서 약 4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쇼핑 코스로 부담이 없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규모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Tanger Outlets San Marcos 와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쇼핑 단지처럼 연결되어 있어 하루 종일 둘러봐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넓은 규모에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장 구성도 코치, 마이클 코어스, 나이키, 아디다스, 갭, 폴로 랄프로렌, 캘빈 클라인, 타미 힐피거 등 미국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 대부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즌 세일과 추가 할인 행사가 겹치는 날에는 백화점 가격과 비교해 상당한 차이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정말 사람이 많습니다. 오스틴과 샌안토니오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보니 양 도시에서 쇼핑객들이 몰려옵니다. 공휴일 연휴나 세일 기간에는 일단 구글맵보면 주변 길부터 빨게요. 막상 가도 주차 공간을 찾는 것부터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현지 주민들은 가능하면 평일 오전에 방문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한산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기 때문이죠.

쇼핑을 마친 후에는 샌 마르코스 주변 식당에서 점심을 먹거나 커피 한잔하며 쉬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하루를 온전히 쇼핑과 나들이로 보낼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샌안토니오 생활의 장점 중 하나는 이렇게 대형 쇼핑 명소가 가까이에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계절별 세일을 즐기며 작은 여행 기분까지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번 주말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샌 마르코스 아웃렛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 하나쯤 득템해 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