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U.S. Army Corps of Engineers 홈페이지 보니까 산안 북쪽 Canyon lake 수위가 공식적으로 100%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거의 4년 이상을 50% 수준에서 70% 오락가락 하다가 드디어 다시 꽉 찼다는 소식 하나만으로도 괜히 박수가 나오더라고요.
지난주 텍사스 힐컨트리에 엄청난 폭우가 내리면서 평소 수십배의 물이 차오르면서 순식간에 호수 풍경이 바뀌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흙바닥이 드러나 있던 곳이 다시 푸른 물로 채워진 걸 보니 자연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반가운 건 역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트도 하나둘 떠다니고, 제트스키 엔진 소리도 다시 들리고, 가족들이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원래 여름의 캐니언 레이크는 이런 분위기였죠. 조용했던 호수가 다시 활기를 되찾은 느낌입니다.
KSAT 뉴스를 보니 특히 어릴 때부터 이곳을 찾았던 주민들의 인터뷰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호수 바닥이 드러나 황량한 벌판 같았는데 이제는 다시 물이 가득 차서 생명과 희망이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다시 제트스키를 탈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어릴 때 아버지와 함께 만들었던 추억을 이제 우리 아이들과 다시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말이 괜히 울컥하게 만들더라고요.
물론 아직은 조심해야 합니다. 폭우 때문에 떠내려온 통나무와 나뭇가지 같은 부유물이 호수 곳곳에 남아 있어서 보트나 제트스키를 탈 때는 평소보다 더 신중해야 합니다.
일부 보트 램프도 아직 정리 작업이 끝나지 않아 폐쇄된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캐니언 레이크가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입니다.
호수가 살아나면 캠핑장도 살아나고, 마리나도 활기를 찾고, 주변 식당과 상권에도 사람들이 다시 모입니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단순히 물이 찬 것이 아니라 일상이 돌아온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번 여름 텍사스에서 가장 기분 좋은 뉴스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캐니언 레이크 만수위 소식을 선택하겠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풍경이 다시 돌아왔고, 사람들이 웃으면서 보트를 타고 아이들과 추억을 만드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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