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로 Arlington에 살면서 느끼는 장점과 단점 - Arlington - 1

이민 와서 어느 도시에 정착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가족도 그랬다.

지인 한 명이 Arlington이 좋다고 해서 와봤는데, 와서 살다 보니 좋은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었다.

솔직하게 다 적어보려고 한다.

가장 먼저 이야기해야 할 단점은 차가 없으면 생활이 안 된다는 거다.

Arlington은 인구가 거의 40만 명에 달하는데, 여기가 미국에서 고정 노선 대중교통이 없는 도시 중 가장 큰 도시다.

버스 노선이 사라진 게 1934년이고, 주민들이 대중교통 도입 제안을 세 번이나 부결시켰다.

현재는 Arlington On-Demand라는 앱 기반 ride service가 있고 Arlington Express라는 파일럿 노선이 3달러에 운행되지만, 가족 일상생활 전체를 커버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운전면허가 없거나 차가 없으면 여기서 살기 정말 힘들다.

반면에 장점도 뚜렷하다. 텍사스 소득세가 없다는 건 월급 실수령액에서 체감이 된다. 그리고 이 도시는 다양성 점수가 100점 만점에 98점이다. 외국 태생 주민이 22.1%고, Hispanic 32.2%, White 34.1%, Black 22.1%의 구성이다. 이민자가 낯선 존재가 아니라 이웃인 곳이다. 그 점이 처음 이사 왔을 때 심리적으로 많이 편했다. 아이들도 학교에서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자연스럽다.

엔터테인먼트 환경은 확실히 강점이다. AT&T Stadium과 Globe Life Field가 집 근처에 있고, Six Flags도 있고, Rangers와 Cowboys 경기를 생활권 안에서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어디서도 쉽게 누릴 수 없는 환경이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푸는 선택지가 많다는 게 작은 것 같아도 실생활에서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Arlington은 차를 가진 이민자 가족에게 꽤 살 만한 도시다.

차가 필수라는 전제 아래, 소득세 절약과 다양성, 엔터테인먼트가 합쳐진 조합은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