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버커키에서 장을 보다 보면 같은 식료품 품목이 캘리포니아 친구들이 말하는 가격의 70~80% 수준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뉴멕시코주의 가장 큰 도시인 앨버커키는 생활비 지수가 94로, 미국 전국 평균(100 기준)보다 약 6% 낮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은 숫자처럼 보여도 4인 가족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수천 달러의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실질적인 체감은 상당히 크게 다가옵니다.
주거비를 먼저 살펴보면, 앨버커키의 1베드룸 아파트 평균 렌트는 월 ~,150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전국 중위 렌트가 ,500~,200 사이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합니다. 주택 매매 중위가격도 ,000~,000 선으로, 덴버(COL 120)나 피닉스(COL 103)와 비교해도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특히 서쪽 노스밸리나 동쪽 포트리지타 지역은 합리적인 렌트와 비교적 넓은 평수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료품비도 전국 평균 대비 5~8%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스미스(Smith's), 월마트 슈퍼센터 등이 곳곳에 있어 선택지가 넓고, 가격 경쟁이 어느 정도 이뤄지는 시장이라는 점도 소비자에게 유리한 요소입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식료품비를 ~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해 보입니다. 한인 식재료의 경우 한인 마켓이 많지 않아 피닉스나 알버커키 인근 도시에서 원정 쇼핑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통비 측면에서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다른 대도시에 비해 제한적이기 때문에 차량 보유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휘발유 가격은 텍사스보다는 조금 높지만 캘리포니아나 뉴욕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편입니다. 월 교통비(주유+보험+유지비)를 ~ 수준으로 계획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정이고, 이 역시 전국 평균(~)의 하단에 위치합니다. 도시 구조 자체가 차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출퇴근 거리를 적절히 조절하면 연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공과금(전기·가스·수도)은 월 ~ 수준으로, 전국 평균(~)의 하단에 해당합니다. 다만 뉴멕시코는 고도가 높고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이라 여름 냉방 수요가 상당하며, 겨울에도 난방비가 어느 정도 발생합니다. 계절에 따라 공과금 변동폭이 꽤 크다는 점을 감안해 예산을 여유 있게 잡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인근 도시와 비교해 보면 콜로라도스프링스(COL 108)나 덴버(COL 120)보다 앨버커키가 저렴하고, 텍사스 엘패소(COL 88)보다는 약간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뉴멕시코주 전체로 보면 앨버커키가 주에서 가장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생활비가 전국 평균을 밑도는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토지 비용, 온화한 주택 수요, 그리고 비교적 낮은 주 소득세율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앨버커키의 낮은 생활비가 소득 수준과도 맞물린다는 사실입니다. 중위 가구 소득이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편이기 때문에, 단순히 지출이 적다는 것만으로 '살기 좋다'고 판단하기보다는 자신이 종사하는 업종의 현지 임금 수준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거 부담이 크지 않은 환경에서 가정을 꾸리거나 재정적 여유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는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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