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나물 가운데 유독 마니아층이 두터운 나물이 바로 취나물입니다.
특유의 진한 풀내음이랄까 특유의 설명하기 힘든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강한 반찬입니다.
하지만! 한번 그 매력에 빠지면 좋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절이나 산사에서 먹었던 담백하고 건강한 맛을 떠올리게 해 "절밥 느낌 나고 맛있다"라고 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취나물무침을 만들어 먹었는데, 역시나 향긋한 향이 입맛을 확 살려주더군요.
고기 반찬 없이도 취나물 하나만 있으면 밥 한 공기가 금방 사라질 정도입니다.
은은한 산나물 향과 고소한 참기름 향이 어우러지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을 만들어 냅니다.
취나물은 맛뿐 아니라 영양도 뛰어난 식재료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A와 비타민 C, 칼륨, 칼슘 등의 영양소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노화 방지와 면역력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마켓에 가면 항상 있는 말린 취나물을 이용해 무쳐 보았습니다.
먼저 건조된 취나물을 미지근한 물에 3시간 이상 충분히 불려줍니다.
취나물이 충문하게 불어야 삶았을 때 부드러운 식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불린 취나물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하게 씻은 후 끓는 물에 약 30분 정도 삶아줍니다.
줄기까지 부드럽게 익을 정도로 충분히 삶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삶아진 취나물은 다시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꼭 짜고 먹기 좋은 길이로 썰어줍니다.
이후 팬에 들기름이나 참기름 한 스푼을 넣고 취나물을 먼저 살짝 볶아줍니다.
여기에 국간장 2스푼, 다진 마늘 1스푼, 물 2스푼을 넣고 골고루 양념이 배도록 볶아줍니다.

마지막으로 다진 대파를 넣어 향을 더하고 한 번 더 볶아준 뒤 통깨를 넉넉하게 뿌려 마무리하면 완성입니다.
취향에 따라 된장이나 고추장을 약간 넣어 무쳐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액젓이나 국간장으로 담백하게 간을 맞춘 방식이 향을 가장 잘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너무 강한 양념보다 취나물 특유의 산뜻한 향을 즐기는 것이 이 나물의 진짜 매력이니까요.
요즘처럼 신선한 나물이 풍성한 계절에는 복잡한 반찬보다 이런 나물 한 접시가 훨씬 맛있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향긋한 취나물무침 한 젓가락에 따뜻한 밥 한 숟갈을 곁들이면 건강한 한 끼가 완성됩니다.
취나물 향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봄이 완전히 지나가기 전에 꼭 한번 만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밥도둑이라는 표현이 전혀 아깝지 않은 건강한 나물 반찬입니다.


GoofyGorilla
이트타운정보
PotatoChip



미주통신뉴스 블로그 | 
시애틀 - 에메랄드 시티 | 
구파발 misskorea | 
김수환 WAY | 

즐거운 일상기록 블로그 | 
Why Not 1987 | 
Kevin Klin | 
ANSLO NEWS | 
고슴도치방구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