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퍼드 가구소득은 마국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입니다 - Hartford - 1

하트퍼드에 대해 처음 들으셨을 때, 코네티컷이라는 주 이름 때문에 소득이 높을 거라 기대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코네티컷 주 전체의 중위 가구소득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높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하트퍼드 시 자체만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Census ACS 2023 기준 하트퍼드 중위 가구소득은 약 $40,000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국 중위 $78,538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왜 이런 격차가 생겼을까요? 이건 코네티컷의 특수한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하트퍼드는 오랫동안 '보험 수도'라는 별명을 가진 도시입니다. Travelers, Aetna, Hartford Financial 등 대형 보험사들이 여기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이 고소득 보험업 종사자 상당수는 실제 거주지를 하트퍼드 시 밖, 주변 부유한 교외 타운에 두고 있습니다. 도시 안에는 서비스직, 공공부문, 저소득 가구 비율이 높아 중위값이 낮게 형성되는 구조입니다.

20년 가까이 이 시장을 지켜보면서 느낀 건, 코네티컷은 도시와 교외의 소득 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극명한 주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하트퍼드 시는 높은 재산세와 인구 유출 문제를 오랫동안 안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네티컷은 지난 10~15년간 인구가 거의 증가하지 않았고, 일부 구간에서는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거 시장을 보면 하트퍼드 주택 중간 가격은 Zillow 기준 약 $13만~$17만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편입니다. $40,000 소득 기준으로도 주택가격 배수가 3~4배 수준으로, 구매 자체는 접근 가능한 시장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코네티컷의 재산세율은 전국에서 높은 편에 속하며, 이것이 실질 주거비용을 끌어올립니다. 매입가가 낮아도 보유 비용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 등 항공·제조 분야 기업이 하트퍼드 메트로 지역에 있어 엔지니어링 직군은 비교적 좋은 소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분들은 주로 교외 타운에 거주하기 때문에 하트퍼드 시 중위소득에는 반영이 제한적입니다. 마음 아픈 구조이지만, 이것이 현실입니다.

하트퍼드는 도시 재건 프로젝트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운타운 개발과 임대주택 현대화가 진행 중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젊은 층의 유입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중위소득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트퍼드를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낮은 주택가격에 끌리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재산세, 주 전체 세금 부담,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 서비스 질 문제도 함께 살펴보셔야 합니다. 수치 뒤에 있는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으로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