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비치는 LBUSD(Long Beach Unified School District)라는 하나의 교육구로 운영되지만, 그렇다고 학교 수준이 다 똑같은 건 아닙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마다 학업 성취도와 프로그램이 다르기 때문에 집을 구할 때는 "어느 학교로 배정되느냐"를 꼭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한인 부모님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지역은 역시 로스 알토스(Los Altos)입니다. 이곳은 밀리컨 고등학교(Millikan High School) 학군으로 연결되는 지역이라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동네도 조용하고 단독주택이 많아서 아이 키우기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공원도 잘 되어 있고 가족 단위로 산책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어요.
바닷가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벨몬트 하이츠(Belmont Heights)도 많이 알아보십니다. 해변이 가까우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서 아이들과 생활하기 괜찮은 지역으로 꼽힙니다. 또 빅스비 놀스(Bixby Knolls)도 꾸준히 인기 있는 동네입니다. 오래된 나무가 많은 조용한 주택가라 미국 동네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특히 선호합니다.
반면 노스 롱비치(North Long Beach)는 집값이나 렌트비가 조금 저렴한 편이지만, 학군만 놓고 보면 동부나 동북부 지역보다 선호도가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아이 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인 가정들은 조금 예산을 더 쓰더라도 동쪽이나 북동쪽을 먼저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게 하나 있는데, 롱비치는 마그넷 스쿨(Magnet School) 제도가 꽤 잘 되어 있습니다. STEM, 예술, 이중언어 프로그램처럼 특화된 학교들이 있어서 거주 학군이 아니어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물론 신청 기간과 추첨 일정은 꼭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 하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학교 평점만 보고 집을 결정하지는 마세요. 직접 동네를 한 번 돌아보고, 등하교 시간 분위기도 보고, 공원이나 도서관이 가까운지도 함께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아이는 학교만 다니는 게 아니라 동네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훨씬 많으니까요.
제 주변 한인 부모님들을 보면 대부분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학교 평점을 찾아보고, 그다음에는 실제 그 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한인 부모님들에게 이야기를 듣습니다. 역시 경험담만큼 믿을 만한 정보는 없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롱비치는 학군이 아주 나쁜 도시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무 동네나 선택해도 되는 곳도 아닙니다. 아이 교육을 우선으로 생각하신다면 로스 알토스, 벨몬트 하이츠, 빅스비 놀스 같은 지역을 먼저 살펴보시고, 마그넷 프로그램도 함께 알아보시면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질 겁니다. 조금만 발품을 팔면 아이도 부모도 만족할 수 있는 동네를 충분히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롱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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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quanta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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