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에 살면 7월 말이 되는 걸 달력 없이도 안다.
출근길 라디오가 갑자기 달라스 카우보이스 로스터 얘기로 도배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도 재밌는 논쟁이 하나 붙었다. 카우보이스 글을 전담하고 있는 마이크 피셔가 어떤 분석가의 "이미 38명은 확정"이라는 예상에 대해 "내 계산으론 32명"이라고 받아친 것이다. 6명 차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 6자리가 사실 캠프의 전부다.
4라운드 신인이 잘 안 잘리는 건 정 때문이 아니다
흔히 "어렵게 뽑은 신인이라 아깝다"고들 한다. 실제 이유는 회계와 규정이다.
드래프트 픽의 계약금은 4년에 걸쳐 분할 계상된다. 시즌 전에 자르면 남은 금액이 전부 데드머니로 튄다.
뛰지도 않는 선수한테 캡을 태우는 셈이다. 더 결정적인 건 웨이버다.
경력 짧은 선수는 방출하면 웨이버를 거쳐야 하고 조금이라도 재능이 보이면 다른 팀이 그냥 주워간다. 스카우팅 비용 다 쓰고 남 좋은 일 시키는 구조다.
그래서 구단은 애매한 신인을 자르는 대신 IR에 올리거나 로스터 끝자락에 앉혀두고 1년을 산다.
셸턴, 무어, 오버턴 같은 이름이 "확정"으로 분류되는 건 실력 평가라기보다 이 구조의 결과다.
가이튼 vs 리처즈는 순수 경쟁이 아니다
쇼텐하이머 감독이 공개적으로 좌측 태클 경쟁을 선언했다. 팬들은 "실력으로 뽑는구나" 하지만, 나는 이걸 압박 카드로 본다.
1라운드에서 뽑은 자원을 벤치에 앉히는 건 프런트가 자기 드래프트 실수를 문서로 인정하는 일이다. 그게 쉬웠으면 NFL에도 고질적인 sunk cost 문제는 없었을 거다.
물론 리처즈가 캠프에서 확실하게 찍어 누르면 얘기가 달라진다.
다만 그 기준선은 같은 수준이 아니라 "누가 봐도 압도적"이어야 한다. 이번 픽이 앞순위를 이기려면 판정승으론 부족하다.
진짜 승부는 45번째부터 53번째 자리다
32명이냐 38명이냐 논쟁의 본질은 여기다. 주전급은 이미 정해져 있고 남은 자리는 대부분 스페셜팀 요원 몫이다.
40야드 기록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 킥오프 커버에서 레인을 안 무너뜨리는 백업 라인배커가 살아남는다.
그래서 8월 말 컷다운 전까지 로스터는 확정 명단이 아니라 계속 수정되는 스프레드시트에 가깝다.
그래서 내 생각은
피셔 쪽 손을 들어주고 싶다. 32명. 캠프 시작 전에 38명을 확정으로 부르는 건 부상 리스크와 웨이버 시장의 변수를 너무 얕본 숫자다.
28일부터 옥스나드에서 캠프가 열린다. 스타 선수 하이라이트 말고 4번째 코너백과 스페셜팀 명단을 보시라.
카우보이스의 시즌은 거기서 승패의 기운이 바뀔수도 있으니까.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반박하실 부분이 있다면 선생님 말씀이 100% 맞을겁니다. 댓글 테러 하지 마세요 ㅎㅎ


냉면속파인애플
현대자동차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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