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 집값 흐름? "동네 따라 완전히 다르다" - Long Beach - 1

롱비치 집값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동네 따라 완전히 다르다"입니다.

정말 신기한 게 차로 5분, 걸어서 10분 정도만 이동해도 집값이 몇십만 달러씩 차이 나는 경우가 흔해요.

그래서 롱비치는 "롱비치 평균 집값"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고, 어느 동네인지부터 먼저 보는 게 맞습니다.

가장 비싼 곳은 역시 나폴리(Naples)입니다. 운하를 따라 집들이 늘어서 있는 섬 같은 동네라 분위기 자체가 너무 예뻐요.

영화에서 보던 미국 부촌 느낌이 그대로 나는 곳입니다.

중간 매매가격이 대략 180만~260만 달러 정도이고, 워터프런트 주택은 그보다 훨씬 비싼 경우도 많습니다. 워낙 매물이 적어서 좋은 집이 나오면 금방 팔리는 편이고, 단기간에 크게 오르기보다는 꾸준히 가치가 유지되는 동네라고 보시면 됩니다. 투자도 월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이 선택합니다.

그다음으로 인기 있는 곳이 벨몬트 쇼어(Belmont Shore)입니다.

해변과 2nd Street 상권이 가까워 걸어서 카페도 가고 식당도 갈 수 있는, 미국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동네예요. 집값은 보통 130만~170만 달러 정도에서 형성됩니다. 최근에는 금리 영향으로 큰 폭의 상승보다는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살기 좋은 동네를 찾는 실거주 수요가 꾸준한 곳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눈여겨볼 만한 곳은 빅스비 놀스(Bixby Knolls)입니다.

이 동네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어서 80만~100만 달러 정도면 단독주택을 찾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이 들어오고 상권도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어요. 예전보다 젊은 가족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투자만 놓고 보면 빅스비 놀스를 좋게 보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메트로 A라인(예전 블루라인) 이용이 편하고 상권 재생도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렌트 수익률도 대략 4~5% 수준으로 추정돼 나폴리처럼 집값이 너무 높은 지역보다 임대 투자에는 조금 더 유리한 편입니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나폴리나 벨몬트 쇼어처럼 바다와 가까운 지역은 홍수보험(Flood Insurance) 부담이 생길 수 있고, 기후 변화 영향으로 보험료가 오르는 추세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빅스비 놀스는 최근 몇 년 사이 가격이 빠르게 올라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인분들 입장에서 보면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 같아요.

은퇴하거나 바닷가 생활을 즐기면서 오래 사실 계획이라면 벨몬트 쇼어가 정말 매력적이고, 장기 투자와 임대 수익까지 함께 생각한다면 빅스비 놀스도 충분히 검토할 만합니다. 예산이 넉넉하고 자산가치 보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나폴리는 언제나 인기 있는 선택이고요.

결국 롱비치는 "어디에 사느냐"가 집값을 결정하는 도시입니다. 같은 롱비치라도 동네 분위기와 생활환경, 집값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직접 여러 동네를 둘러보시고 결정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한인분들은 토런스나 가디나, 세리토스까지의 출퇴근 거리와 한인마트 접근성도 함께 고려하면 훨씬 만족도가 높은 집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